알고리즘 너머, 사유하는 인간의 펜은 멈추지 않는다

AI의 점령 과연??

by sophia p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인공지능(AI)은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와 크고 작은 역할들을 수행한다.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복잡한 문제의 해답을 제시하며 때로는 뚝딱뚝딱 근사한 글까지 만들어내기도 한다. 하지만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는 잠시 멈춰 서서 질문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과연 이 편리함에 얼마나 의존해야 하는가?" 하고 말이다.


물론 AI는 탁월한 도구임이 분명하다. 정보를 찾고, 아이디어를 얻고 초고를 빠르게 작성하는 데 놀라운 효율성을 보여준다. 마치 지치지 않는 만능 비서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AI가 던져주는 수많은 정보와 그럴싸한 글 속에서, 진짜 '나'의 생각과 통찰력, 그리고 오롯이 '인간'만이 지닌 경험과 감성은 자칫 묻히기 쉽다.


창작이란 결국 자신을 깊이 탐구하고 세상과의 끊임없는 상호작용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과정이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조합하는 것을 넘어 오랜 시간 축적된 지식과 경험 그리고 오직 나만이 가진 관점에서 우러나오는 고유한 향기 같은 것이다. AI가 아무리 뛰어나도 인간의 희로애락을 직접 겪어본 감각과 깊은 사유에서 우러나오는 통찰력까지 대신할 수는 없다. 기계가 사랑을 해 봤겠는가? 질투를 느껴봤겠는가?


결국 AI는 우리가 쥔 '도구'여야 한다. 우리의 사유와 창의력을 증폭시키고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에 머물러야 한다는 말이다. 초고를 쓸 때 AI의 도움을 받을지언정 그 글의 행간에 나만의 가치관과 영혼을 불어넣는 것은 오로지 인간 작가의 몫이다. 때로는 AI가 제시한 해답이 아니라 그 해답을 만들어내기까지 내가 고민했던 '과정' 그 자체가 더욱 가치 있고 소중할 수 있다.


펜 끝에서 피어나는 이야기는 결국 세상의 복잡다단함을 오롯이 자기 안에서 소화하고 승화시킨 인간의 증언이다. AI가 할 수 없는 그 깊은 사색과 독창적인 시선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이 AI 시대에 잃지 말아야 할 인간 고유의 빛나는 능력일 것이다. 인간이 그 빛을 계속 밝혀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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