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노예제 현장으로 드러나…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단지', 현대판 노예제 현장으로 드러나… 정부 무대응 속 인권 유린 심각
2025년 10월 17일, 한 국제기관의 조사 보고서를 통해 캄보디아 내 '온라인 사기단지'의 충격적인 실체가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곳이 현대판 노예제 현장이라고 규탄하며 거짓 구인 광고에 속아 수천 명이 인신매매되어 강제 노동과 심각한 인권 유린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정부의 무대응과 공모 가능성까지 제기되어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사기단지는 2010년대 캄보디아에서 번성했던 범죄 조직 운영 도박 산업이 2019년 온라인 도박 금지로 막히면서 형성되기 시작했다. 갱단은 돈벌이 수단을 변경하여 노예화를 기반으로 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암흑 경제를 조성했다. 이들은 폐쇄된 카지노와 호텔을 '범죄 단지(수용소)'로 개조하고 조직적인 범죄 활동을 이어갔다.
사기단지는 "관리직·고연봉·리조트 숙소"라는 거짓 구인 광고로 피해자들을 유인한 후 현지에 도착하면 여권을 압수하고 철문, 경비, CCTV로 삼엄하게 통제되는 공간에 감금했다. 피해자들은 강제로 온라인 사기에 투입되었으며, "한밤중 전기충격기", "창문 없는 방(암실)", "폭행·협박", "임금 미지급", "외부 연락 차단" 등의 잔혹한 인권 유린을 겪으며 현대판 노예제 상황에 놓였다고 증언했다. 일부 피해자들은 탈출을 시도하다 사망에 이르기도 했다는 안타까운 사실도 보고서에 담겨 있다.
해당 국제기관의 조사를 통해 이 사기 조직의 광대한 네트워크가 밝혀졌고캄보디아 정부의 심각한 대응 실패가 기록되었다. 당국이 범죄 단지를 수차례 조사했음에도 불구하고최소 21개 단지가 폐쇄되지 않고 같은 장소에서 학대가 계속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되었다. 특히 중국 범죄 조직의 연루와 이에 대한 캄보디아 정부의 묵인 정황까지 포착되어 정부가 사건에 공모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기관은 58명의 생존자 인터뷰와 365건의 기록 등 다각도의 증거를 바탕으로 현지 정부 당국의 방기·동조 및 구조 실패를 추적했다. 2025년에만 약 2,000건이 넘는 개입 요청이 있었음에도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해당 국제기관은 "소문이 아닌 증거 기반 지목"을 위해 디지털 포렌식 및 위성 이미지 분석으로 범죄 단지의 정확한 위치와 규모와 통제 구조를 밝히고 있다. 또한 생존자 및 내부 종사자 심층 인터뷰를 통해 인신매매, 감금, 고문 정황을 문서화하여 형사·행정 조치에 즉시 제출 가능한 '증거 사슬'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증거를 바탕으로 각국 정부에는 피해자 처벌 금지 의료·법률·통역 지원 및 안전한 송환 보장 불법감금 즉시 해제와 피해자 중심 보호 기준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동시에 플랫폼, 결제사, 통신사에는 의심 결제 차단 및 광고·메신저 남용 통제 등 '사기 생태계 차단'을 위한 기술 및 정책 개선을 요구하며 제도적인 변화를 압박하고 있다. 이 국제기관은 "2025년은 이러한 범죄 구조를 국제법 프레임으로 고착시키고 구조-보호-배상까지 제도화할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보여주기식 단속이 아닌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들의 후원을 통해 위성 사진 및 오픈소스 업데이트, 심층 인터뷰 채록 및 번역, 정책 제안서 배포 등 전 과정에 필요한 자원을 마련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정부에 대한 압박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