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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phia p Nov 17. 2020

[시] 오늘도 나 그대를 생각합니다  

오늘도 나 그대를 생각합니다.

크고 기다란 손가락과 

단단한 팔뚝, 그리고 

마일드한 담배향이 생각납니다.


그리워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아늑하고 따뜻한,

그대의 심장소리, 아득하고 아찔했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벌써 밤을 잊었습니다.

그대는 내게 있어 단잠 같은 존재입니다.


오늘도 나 그대를 생각하며 잠이 듭니다.     

추운 가을, 

유난히 침대 시트가 희고 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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