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흰 담벼락을 뒤로한 채
멍하니 걷는다.
타달타달
터벅터벅
영혼이 없는 발자국 소리는
담을 넘어
네 방 시계추 소리와 함께
귓바퀴를 간질인다.
무엇인지 모를 강한 연민
강한 이끌림에
너는 담배를 물고 창밖을 내다본다.
저기 검은 이 가 지나간다.
흰 담벼락에 검은 그림자를 아로새긴 채.
그녀는
멍하니 걷고 있었다.
21세기 마지막이 되어야 할 소피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