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phia p Nov 28. 2020

[시] 갈증

(부제: 그녀의 샘)

혀끝의 타는 갈증에 

말없이 너를 불러보았다.

그때

그녀의 샘은 얼마나 달고 맛있었던가. 


현실과 꿈의 경계에 선

너와 나.


그때 

세상은

세상이 아니었다.

오직

너와 나만이 존재했었다.


아름다운 세계에서 

돌아왔을 때

너는 

울고 있었고

너의 눈물에서는 꽃향기가 났었다.


너를 떠올리면

갈증이 난다.

나는 또다시

너로 인한 갈증에 안달이 났다.


기다림의 시간이 길고 길어서,

나를 부짖게 하는

그녀의 골짜기

그녀의 샘.                                        

작가의 이전글 [시] 너의 별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