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봄 향기처럼

시 - 신미영

by 신미영 sopia

한동안 궁금하게 지냈던

지인들과 점심을 먹기로 했다

가기 전부터 마음이 설렌다


웰빙 한정식집의 점심 메뉴

녹차밥에 샐러드와 웰빙쌈

그리고 고소한 깨알 수다


식사는 맛으로 음미하고

눈으로 먹는다고 했던가

풍성한 반찬에 마음까지 흡족하다


엊그제 둘째 아이가

변화를 싫어하고 안주하려는

내게 일침을 가한 한마디


엄마 우리 반찬은 왜 매일 똑같아요

다른 것도 먹고 싶다고 웃으며 던진

농담이 한쪽 마음을 찌른다


반성하는 마음 가슴에 손을 얹는다

저녁엔 쏙쏙 오르는 상큼한 봄 향기처럼

아이들에게 새로움을 먹여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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