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고 집을 나선다
살며시 내려앉는 따사로운 햇살
살랑이는 바람에
제 몸 흔들어 반겨 주는 나뭇잎들
네게 향하는 길은 그리움
아직 갈증과 허기짐을 채우는 중이다
어느 날 시가 내게로 왔듯이
지금 난 네게로 다가선다
만나면 만날수록
날마다 자라는 나무처럼
꿈을 마음껏 펼쳐
세상을 사랑으로 물들이고 싶다
알고 있니, 네가 이 곳에 있어
내 삶이 기쁨인 것을
의미 있는 삶이라는 것을
비어가던 가슴을
무지갯 빛 꿈으로 채운다
고운 정을 쌓고
초록의 마음을 나누고
파란 꿈을 높이 펼치는 곳에
너는 두 팔 벌려 서 있지
우린 마음이 통하는 친구다
오늘도 보고 싶은 널 만나러
일상의 문을 열고 집을 나선다
아득히 멀어져 가던 꿈들이
다시 내게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