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내 친구

시 - 신미영

by 신미영 sopia


문을 열고 집을 나선다

살며시 내려앉는 따사로운 햇살

살랑이는 바람에

제 몸 흔들어 반겨 주는 나뭇잎들

네게 향하는 길은 그리움

아직 갈증과 허기짐을 채우는 중이다


어느 날 시가 내게로 왔듯이

지금 난 네게로 다가선다

만나면 만날수록

날마다 자라는 나무처럼

꿈을 마음껏 펼쳐

세상을 사랑으로 물들이고 싶다


알고 있니, 네가 이 곳에 있어

내 삶이 기쁨인 것을

의미 있는 삶이라는 것을

비어가던 가슴을

무지갯 빛 꿈으로 채운다


고운 정을 쌓고

초록의 마음을 나누고

파란 꿈을 높이 펼치는 곳에

너는 두 팔 벌려 서 있지

우린 마음이 통하는 친구다


오늘도 보고 싶은 널 만나러

일상의 문을 열고 집을 나선다

아득히 멀어져 가던 꿈들이

다시 내게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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