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시-신미영
by
신미영 sopia
Mar 30. 2021
촉촉한 이슬길로 나섰다가
달을 품고
돌아오는 지친 날개여
몸속의 뜨거운 피는
자유를 갈망하지만
아직은 의자에 마음 붙이고
진리와 타협 중이다
구겨진 피곤이
꽃처럼 피고
까르르 웃는 청춘은
날개 속에서 숨 쉬고
이삭이 햇살에 익어가듯
포도주가 숙성기간이 필요하듯
나는 세상을 향해
힘찬 날갯짓의 단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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