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숲을 빠져 나가
굽이진 도로를 달려
솔기진 외길목으로 들어서면
그곳에는 넉넉한 마음들이 산다
둥그런 마음이 좋아
항아리로 정을 쌓고
아담한 정원에 들여 놓은
경쾌한 물 흐름소리
북적이는 사람들
누가 다 불러 모았을까
소문은 바람을 타고
때로는 꽃잎에 실려 흐르더라
손끝으로 전해지는 정성
질그릇에 담는 예쁜 마음
야무진 솜씨가 부러워
삼삼오오 짝을 지어
주문한 풍경을 앞에 놓고
살가운 정을 나누는 즐거움
지금, 생각나는 그대를 불러
밥 한끼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