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호수에서

시- 신미영

by 신미영 sopia

하얗게 부서지며 호령하는

경포바다는 아버지

잔잔한 마음을 품어주는

경포호수는 어머니

고단한 삶 배경이 되는 호수

그 앞에 서면 모든 것이 아름다운 풍경


물속으로 비추는

붉은 불빛이며 푸른 나뭇가지들의 잔상


침묵 흐르는 물 바위의 새들도

굳은 마음 다듬어 사랑을 한다

착한 마음이 모이는 호수

일그러진 일상은

수면 아래로 잠재우고

차분하게 전해져 오는 그리움이고 사랑

매거진의 이전글오죽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