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맞추기

시- 신미영

by 신미영 sopia

아무리 들여다 보아도

안 보일지 몰라

두 눈에 초점을 모으고

깊이 안을 들여다봐

잠시 마음을 모아 봐


매일매일 조금씩

그러면 마법처럼

차츰 보이기 시작할 거야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는 거

그렇게 쉽게 되지 않아

사는 것 중에 아마 가장 힘든 것인지 몰라


수박겉핱기로 맛을 알 수 없듯이

늘 겉만 알면

그 사람의 멋을 알 수 없을 테니까

그대 마음을 읽으려면

안을 볼 수 있는 여유와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거든


내가 너를 알아가듯이

네가 나를 알아가듯이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능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