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시-신미영
by
신미영 sopia
Mar 10. 2021
옷매무새 가다듬고
귀고리 걸어 보려고 안간힘이다
한 동안 무관심한 사이
슬그머니 새살이 돋아
귀 볼이 막혀 씨름한다
달래서 만져주고
조심조심 길을 찾아간다
그래도 길은 열리지 않아
생살을 찢고 피가 나고서야 뚫린다
잠시 귀고리를 걸다가 막히는 것을 생각한다
단절을 떠 올린다
생각이 막히고 대화가 단절되고
가까운 사이도 마음이 통하지 못하면
벽이 가로 놓인다는 것을
무관심으로 막히는 것들
자주 돌아보고 어루만져 줄 일이다
keyword
씨름
사이
소통
매거진의 이전글
영산홍의 기다림
그 언덕길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