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그 추억은
시- 신미영
by
신미영 sopia
Apr 11. 2021
흙이 묻어있는 감자 담아서
몽댕이
수저 들고 친구들
과 도랑 간다
흙 씻어낸 감자
안고
질펀하게 도란도란 마음 나눌 때
물속에 담긴 구름과 노는 송사리 떼
감자 껍질 벗길 때
온통 하얀 분칠이 되고
사랑스럽게 드러내는 하얀 속살
햇살 장난에 덩달아 춤추는 물살
손이 벌거토록 감자를 까던
때
동무들 재잘거림 귓전에 맴도는데
오늘은 추억 속에
나만큼 자란 아들 위해 감자를 벗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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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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