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서 일렁이는
수많은 언어들
어떤 모양으로 그려 볼까
도무지 생각나지 않아
둥실 떠가는 구름에게 물어본다
안으로 밀어 넣은
수많은 기억들
어떤 향기로 피워 볼까
도무지 생각나지 않아
무리 진 별빛에게 물어본다
그냥 무심히 쳐다보라고
속도 보고 거꾸로도 보고
뒤집어도 보라고
그러다 낯설게 바라보라고
내 안의 수많은 생각과 언어들
풀잎에 맺힌 이슬로 꿰어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하고 싶어라
호수 위에 피어오르는 물안개처럼
허공을 자유롭게 나는 새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