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들의 지저귐

시 -신미영

by 신미영 sopia

따사로운 사랑을 받으며

약속한 듯 조롱조롱 올라온다

무엇이 보고 싶어서

고개 내미는 것일까

옹알거리는 아기처럼 종알 종알거린다

무슨 소리 듣고 싶어서 귀 쫑긋 세우며

저리도 목 길게 빼는 것일까

조물 조물 작은 싹은 어디 숨어 있다가

한낮에 제 갈 길 바쁜 개미처럼

봇짐 지고 앞 다투어 쏙쏙 오르는 것일까

봄볕 품은 베란다에서

씨앗 뿌린 詩 텃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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