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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미영 sopia Apr 17. 2021

책 리뷰 - {모든 순간이 너였다}

하태완 에세이 / 위즈덤 하우스 /271p


반짝반짝

빛나던 우리의 밤을 꿈을 사랑을

이야기하다. 세상에는 친구나 연인같이

한 단어로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관계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그 사이사이에

숨어 있는, 이미 헤어졌지만 여전

사랑하고 있는 사이처럼 어떠한

말로도 설명이 어려운

관계들도 너무나

 많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 책이 이 세상의 모든 감정과

 모든 관계들의 마음에 조용히 스며들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사랑스럽게, 때로는 

사무치도록 아프게, 때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을 만큼의 

공허함으로 그렇게 우리는 계속해서 삶을 살아갑니다. 

벚꽃의 흩날림을 그리워하고 기다리며

    ( 프롤로그 중에서)   

하태완 드림


1부 모든 걱정은 잠시 내려놓기를

2부 둘만의 계절이 시작되던 순간

3부 지친 하루의 끝에서

4부  안녕-, 나의 모든 순간





이 책은

SNS 작가로 활동 중이며

20만 이상의 팔로우를 가진

하태완 작가의 감성 에세이다. 특히 

2018년 드라마에 소개되면서 관심을 끌게 되어 

초판 1쇄에서 대박 맞은 작품이다. 내용이 시처럼 

글이 간결하다. 짧은 글이 대부분이라서 긴 글을 

읽는 게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적극 추천이다.

생각날 때마다 한 장씩 읽어도

좋은 글이다.


짧은 글이지만

읽는 독자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듣고 싶은 위로와 

격려와 사랑의 메시지 같다. 이 책은 겉표지도 

핑크와 파랑으로  연인과 애완견이 있는 게 

무척 사랑스럽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로

주면 딱 좋을 책이고 선물로 받는다면

기분이 좋을 책이다. 따로 리뷰를

한다는 게 무색하다.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가장 좋을 듯하다.




요즘,

이상하리만큼 많이 힘들죠?

타인이 무심코 던지는 작은 말에 마음이 

베이기도 하고, 쉽게 지나칠 수도 있었을 법한 

상처를 굳이 담아 두게 되며, 온통 쓸쓸하므로 가득 찬 

방에 누워

새벽을 지새우는 날들이 많아졌겠죠. 반복되기를 

원치 않는 날이 괜스레 그리워서 마음 

한구석이 많이 망가져 있을 거예요. 

그렇치만, 그런 지금일수록

이것 하나는 꼭 알아 

두었으면

해요.


      당신이 

지금 서글프게 

울면서 무너져버린 것 같다고 

해 앞으로의 날들에 남아있는 행복과

기회들이 모두 사라져 버린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요.


저는

이 페이지가

누군가에게는 현재  진행 중 인

모든 순간에 감사하게 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이미 지나버린 과거의 모든 순간을 떠올리게 하며, 

안타깝지만 또 어떤  이에게는 앞으로의 미래까지 잊지 

못할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들의  아름다운  

마지막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책 에필로그 중에서)




가끔 살다 

마음이 삭막해지거나 

힘들 거나 달달한 사랑이야기가 

그립거나 누군가에게 위로와 격려를 받고 

싶거나 할 때  보면 좋을 책이다. 이 책은 봄에 새순이

 돋아나고 봄 꽃이 핀 계절과 닮았다. 책 전체가 

수채화 느낌이 든다. 예쁘다. 사랑스럽다.

그러고 싶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책이다. 순수한 첫사랑의 기억과 

사랑하는 이를 떠올리 

본다면 더욱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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