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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미영 sopia Apr 22. 2021

책 리뷰 - 이상민의 { 책 쓰기의 정석 }

이상민 / 라의 눈 출판사 /271p

이상민은 10년 동안 전업작가로 활동하며 20여 권의 책을 집필한 대한민국 30대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그는 서른 살이 되기 전에 3천 권의 책을 읽음으로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년 독서가"가 되었고, 3천 편의 다큐멘터리를 섭렵하면서 "지식 크리에이터"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이 책이 2017년 2월에 출간된 책이니 벌써 4년이 지났다. 이상민 작가는 현재 이상민 책 쓰기 연구소와 책 쓰기 특강을 수업하며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다. 유튜브 방송에도 항상 본인의 소개를 이렇게 한다.


이상민 작가는 자신의 책 서문에 확고한 어조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책 쓰기란 무엇인가? 책 쓰기는 창조이다. 그렇다면 창조란 무엇인가 창조란 편집이다. 무슨 편집인가 자료의 편집이다. 자료란 무엇인가 책을 쓸 재료들을 말한다. 그렇다면 책을 쓰는 근본은 무엇인가 책을 쓰는 근본은 자료이기 때문에 늘 공부하고 연구해야 하며, 현장에서 치고받고 싸우는 경험도 필요하다.


연구의 뜨거움과 눈물, 그리고 현장에서 일을 하며 흘리는 뜨거운 땀에서 올라오는 김이 책 쓰기의 근본이다. 이것이 자료이고 이것의 편집이 곧 창조이며, 이것이 바로 책 쓰기의 본질이며, 정석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책 쓰기는 피와 땀과 눈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익히 정석이라는 단어가 꽤나 익숙하다. 홍성대라는 분이 저술한 고등수학 개념서로 유명한 <수학의 정석> 덕분이다. 이상민 작가는 책 쓰기에 정석이라는 단어를 붙여 <책 쓰기의 정석> 책을 선보였다. 정석의 뜻은 사물 처리에 있어서 일정하게 정하여진 방식의 사전적 의미다. 그렇다면 책쓰기에도 일정하게 정해진 방식에 따르면 된다는 것인가?


그는 처음 전업작가의 길을 들어서고 머리가 부서지도록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고 한다. 그만큼 이 길이 힘들고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 쓰기는 그에게 운명적이었다고 말한다. 솔직히 마음고생과 몸고생도 많았다고 다. 핸드폰도 끊고 친구도 만나지 않고 9년 동안 연애도 하지 않았다. 책 쓰기가 힘들어 머리카락도 많이 빠졌다고 다. 그 결과 인터파크 도서 E북 종합 베스트셀러 5위를 비롯 리디북스 에세이 1위, 문화체육 관광부 추천 도서 등 여러 부분에서 선정이 되었다.


이상민 작가는 대체로 책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은 결핍과 변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것이 성공의 가장 큰 원동력임을 확실하게 전한다. 이 책에 작가는 10년 차 전업 작가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의 인생에 큰 변화와 도약이 있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책을 쓰고자 하는 용기에 박수를, 책을 쓰는 실천에는 존경과 경의를 표하면서~ 이 책의 목차는 큰 단락 없이 36개의 꼭지로 이루어졌다.


책의 핵심은 콘텐츠이다. 그만큼 콘텐츠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참고자료와 폭넓게 연구하고 준비가 되었을 때 가장 합리적인 콘텐츠를 준비하여 책을 집필하라고 권한다. 그. 많은 책을  다양하게 보면서 익숙해지는 것, 그것이 글을 잘 쓰는 비결이다. 그리고 좋은 문장이나 표현들은 메모해 두라고 조언한다. 그는 자료를 모으고 길을 걷거나 버스를 타면서도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자다가도 일어나 글을 적곤 했다. 책 쓰는 방법은 잘 몰랐지만 6개월 노력한 끝에 두 권의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책은 내가 쓰는 것이지만 독자를 위해 쓰는 것임을 강조했다. 그만큼 책을 보는 독자가 만족하도록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책을 자아도취로 쓰게 되면 독자들로부터 외면당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책 제목과 목차에서 누가 읽을 것인지, 어떤 내용인지가 확실하게 전달되어야 한다. 출판계획은 연도별로 종합 베스트셀러가 된 20권 정도를 분석해보면 답이 나온다. 베스트셀러는 시대상의 반영이고, 판매의 근거가 있는 책이라는 것이다.


책 쓰기는 집 짓기와 같다. 목차가 집의 뼈대이다. 그리고 개요 쓰기와 자료수집이 본문 집필의 큰 축이다. 책은 기획이 매우 중요하며 이 기획은 인간의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이렇게 모든 양식을 다 갖춘 다음, 이것을 이어 주면서 자신의 생각을 부어 주는 것, 이것이 책 쓰기다. 그러므로 목차, 개요 쓰기, 자료 준비로 뼈대를 완벽하게 만들어 놓고, 그곳에 자신의 생각을 조금씩 붙인다고 생각하고 책을 쓰면 될 것이다.


목차는 내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문장들이다. 대부분 책을 고를 때 목차를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기 때문에 한건의 책에서 목차는 그만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목차에 핵심이 되는 것들로  출간 계획서는 간단하게 쓰면 된다. 문체는 자신의 본질을 담아내는 수단이다. 일종의 피부이다. 우리는 심장인 콘텐츠에 집중해야 한다. 출판사에서 원고를 선택하는 기준은 천차만별이다. 분명한 것은 기획에서 80%가 결정이 되고, 원고의 퀄리티에서 출간을 확정한다고 할 수 있다.


책 출간 후에 방송국, 대기업, 문화센터, 도서관등에 메일을 보내야 한다. 가능하다면 방송 출연과 신문사 인터뷰도 권한다. 작가는 학자인 동시에 비즈니스맨이어도 좋다. 실력이 있고 마케팅이 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인정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작가의 삶이 달라졌다고 보아야 한다. 책을 출간한 후에도 자신의 책이 많은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사실 좋은 책 쓰기란 어렵고 고된 일이다. 그만한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철저한 자료조사와 공부가 되어야 한다. 실력과 내공 없이 책 쓰기는 어렵다. 그리고 시간이 반드시 투자되어야 한다. 책으로 성공하는 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책을 쓰려는 사람은 좋은 내용의 책을 써야 하며 진심을 담아야 한다. 책을 쓰는 일은 일반의 노동과 같이 힘들며, 자유로운 생활에 대한 높은 책임이 요구된다.


 저자는 출간 계획서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 머리말 쓰는 과정과 출판사는 어떤 기 준으로 원고를 선택하는지에 대해서도 안내하고 있다. 그리고 저작권법과 책 인용은 어떻게 하고 어떻게 하면 표절을 피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이상민 작가의 책에서 좀 아쉬운 점은 물론 중요해서 그랬겠지만 중복되는 말들이 많았다.


그리고 초보 작가들이 책 쓰기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정리가 더 필요함을 느꼈다. 책에서 본인 홍보와 지나친 자기 자랑이 곳곳에 많아서 좀 거슬린 부분도 많았다. 이상민 작가가 쓴 책 내용을 전체적으로 요약하는 선에서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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