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미영 sopia Jul 09. 2024

시 -비 오는 날이 좋다는 것은

신미영

비 오는 날이 좋다는 것은

고독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다


비 오는 날이 좋다는 것은

눅눅한 그리움을 안다는 거다

비 오는 날이 좋다는 것은

누군가 보고 싶다는 거다


비 오는 날이 좋다는 것은

오래된 사진첩을 뒤적이고 싶다는 거

비 오는 날이 좋다는 것은

전화로 수다를 떨고 싶다는 거다


비 오는 날이 좋다는 것은

글 속으로 여행을 하고 싶다는 거

비 오는 날이 좋다는 것은

구수한 이야기에 파전이 그립다는 거다


비 오는 날은

바람에 펄럭이던 마음

주름진  내 안을

꾹꾹 눌러  다림질하고 싶은 날이다.


모두들 잘 지내시죠? 오늘은 시 올리는 것으로 글쓰기를 대신합니다. 장마에 비 피해 없으시길 바라며 빗길 안전 운행하세요. 오늘 저녁엔 구수한 파전과 막걸리라도 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면 어떨까요? 백종원 해물파전 만드는 법 레시피 공유합니다.


https://m.blog.naver.com/fantasticpanda/223256201180




매거진의 이전글 일상- 우타고코로 리에 노래에 반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