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병원 : 꽃동네 대학교 호스피스 교육

2026년 3월 21일, 28일 - 09시~ 16시

by 신미영 sopia

&. 봉사자 호스피스 교육 수료

청주 성모병원에서 3월 21일과 28일에 제3차 자원봉사자 호스피스 교육을 수료했다. 5월 23일에 보수 교육이 남아 있다. 청주 성모병원은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운영 되기에, 환자를 한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전인적 돌봄을 강조한다. 환자의 신체적 고통을 넘어 마음과 영혼의 평화까지 살피는 따뜻한 시선으로 환자를 돌보는 병원이다. 먼저 2차에서 교육을 받고 성모병원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친구 박세실리아의 권유로 교육에 참석하게 되었다. 우리 본당에서도 7명이 참석하여 호스피스에 대한 열의가 대단함을 보여 주었다. 호스피스는 라틴어 Hospice(손님)에서 유래한 말로 , 단순히 죽음을 기다리는 곳이 아니라 삶의 마지막 순간을 존엄하고 평안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 총체적 돌봄을 의미한다. 대상은 말기환자(암, 만성 간경화, 만성 폐쇄성 폐질환, 에이즈, 등)와 그 가족을 돌보는 일이다. 목적은 질병의 치료보다 통증완화와 증상조절을 통해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고 한다. 그래서 죽음을 부정하거나 억지로 연장하지 않으며, 남은 생을 풍요롭게 보낼 수 있도록 신체적. 정신적. 영적 지지를 제공한다. 호스피스의 어원은 아프고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돌봄을 제공하는 피난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67년 영국 런던에서 시슬리 선더스가 개설하면서 근대 호스피스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의료진에 의해 마약성 진통제 등 적극적인 증상관리가 병행이 되었다.

호스피스 교육

10시간 동안 이루어진 교육의 핵심 내용을 표준 교육 커리큘럼 바탕으로 정리해보려 한다 이번 교육은 호스피스 완화의료 이해의 시간으로 죽음을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데 있다. 그러면서 환자의 존엄성을 유지하고, 남은 삶의 질을 높이는 호스피스의 기본 정신을 학습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한 대상자 이해로 말기 암 환자 및 그 가족이 겪는 신체적, 심리적 변화와 그들에게 필요한 돌봄의 목적을 이해하고,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성직자,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환자를 케어하는 시스템을 알게 되었다. 두 번째로 말기 환자의 신체적·심리적 돌봄에 대해 알게 되었다. 통증 및 증상 관리 중 환자가 겪는 통증, 호흡곤란, 부종 등 신체적 고통을 완화하기 위한 기본적인 보조 방법을 듣게 되었다. 또한 심리·사회적 지지로 죽음에 대한 공포와 불안을 겪는 환자와 소통하는 법, 공감적 경청과 정서적 지지 체계를 학습하고, 영적 돌봄으로 삶의 의미를 찾고 평온한 마무리를 돕기 위한 영성 돌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말기암 환자의 임종 징후와 대처로 죽음이 임박했을 때 나타나는 신체적 변화를 알아보고, 그 과정에서 돌봄 제공자가 해야 할 역할(임종 수발 등)을 익혔다. 환자뿐 아니라 사별 가족 돌봄으로 환자 사후 남겨진 가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사별 관리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배우게 되었다. 사실 심리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자신도 함께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안다.


교육 이수의 의미는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호스피스 전문기관에서 활동할 수 있는 법정 필수 교육(이론)의 일부이거나 자원봉사자로서의 전문성을 갖추는 중요한 과정이다. 특히 청주성모병원과 같은 전문기관에서의 실무 중심 교육은 현장에서 환자의 마지막 여정을 동행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된다. 꽃동네 대학교와 성모병원의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강사진의 실무 중심 교육이었던 만큼, 현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핵심 포인트이다. 말기 암 환자가 겪는 신체적 고통을 완화하여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강의였다. 통증 관리의 원칙으로 통증은 환자가 느끼는 그대로가 실체임을 인정하는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 통증 조절은 규칙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돌발 통증에 대비한 약물 사용법과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오해(중독 등)를 불식시키기 때문이다. 주요 증상별 대처 중 호흡곤란은 상체를 높여주는 체위 변경, 시원한 바람(선풍기 등) 활용, 심리적 안정 유도할 수 있다. 소화기 증상은 구역·구토 관리, 구강 건조를 막기 위한 구강 간호(얼음 조각, 가제 활용)이다. 피부 관리는 장시간 누워 있는 환자의 욕창 방지를 위한 주기적인 체위 변경과 청결 유지를 할 수 있다. 호스피스의 역할은 환자의 신체 변화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의료진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관찰자 및 보조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다음 글은 후두암으로 돌아가신 친정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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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의 마지막을 함께 하는 호스피스

환자와 가족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갈등을 최소화하며 평온한 마무리를 돕는 '소통의 기술'에 관한 내용도 있다. 공감적 경청은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침묵, 눈물, 짧은 탄식 속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는 법에 대해 노력해야 함을 알게 되었다. 말기암 환자에게는 "많이 힘드시죠"와 같이 감정을 반영해 주는 대화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서적 지지 단계는 환자가 겪는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의 심리 변화 단계를 이해한다. 가족들이 느끼는 죄책감이나 불안감을 덜어주고, 환자와 마지막 작별을 나눌 수 있도록 돕는 지지 체계를 학습한다. 효과적인 의사소통 기술로는 따뜻한 눈 맞춤, 손잡아 주기 등 언어보다 강력한 위로의 기술이다. "나 곧 죽나요?"와 같은 직설적인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환자의 두려움을 먼저 읽어주는 대화의 기술을 다루고 있다. 이런 실무적인 강의는 호스피스 활동에서 환자와 가족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며, 따뜻한 소통법은 현장에서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 영적 돌봄으로 말기 환자가 삶의 의미를 찾고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도록 돕는 과정도 있다. 종교 유무를 떠나 인간으로서 느끼는 근원적인 갈등을 다루었다. 삶의 회고로 환자가 살아온 날들을 긍정적으로 돌아보게 하여 "내 삶은 가치 있었다"는 확신을 갖도록 돕는 데 있다. 용서와 화해가 절실하게 필요한데 맺혔던 관계를 풀고 자신 및 타인과 화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이다. 고통의 의미 찾기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나"라는 질문에 답을 찾고 평온한 상태에 이르도록 돕는 과정이다. 임종 돌봄 및 사별 가족 관리는 마지막 임종기에 나타나는 변화와 그 이후 남겨진 가족들을 위한 돌봄이다.


임종 징후 파악으로는 호흡의 변화, 피부색 변화, 의식 저하 등 죽음이 임박했을 때 나타나는 신체적 신호를 이해하고 당황하지 않도록 교육하는 데 있다. 환자가 평온하게 떠날 수 있도록 조용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만들고, 가족들이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가족들이 겪는 슬픔의 단계를 이해하고, 장례 절차나 사별 후 우울증 예방을 위한 지지 체계를 학습하는 것이다. 호스피스 봉사는 환자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 걷는 고귀한 동행이다. 이번 교육을 통해 전문 지식 위에, 봉사자로서 갖춰야 할 내면의 태도와 현장에서의 주의사항을 정리해 보았다. 호스피스 봉사자의 마음가짐으로는 '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있어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함을 깨달았다. 봉사의 핵심은 무언가 특별한 도움을 주는 것보다, 환자의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현존에 있다고 강조한다. 환자가 고통 속에서도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가장 큰 선물인 셈이다. 그리고 말기 암 환자는 신체적 기능이 저하되어 자존감이 낮아지기 쉽다고 한다. 환자를 '환자'로만 보지 않고, 그가 살아온 삶의 궤적을 존중하며 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끝까지 지켜드리는 마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생각이나 조언을 전하기보다 환자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듣는 경청이 우선이다. "힘내세요"라는 빈말보다, 그분의 고통에 침묵으로 공감하며 친근히 다가가는 자세가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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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스피스 봉사에서 유의할 점

봉사 시 조심해야 할 점인 금기사항으로는 환자가 신체적·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태임을 이용해 본인의 종교를 강요하거나, 특정 치료법(민간요법 등)을 권유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환자와 가족의 신념을 최우선으로 존중해야 하며, 사생활 및 비밀 유지는 봉사 중 알게 된 환자의 병명, 가족 관계, 개인적인 고백 등은 철저히 비밀로 유지해야 한다. 호스피스 봉사 전 읽어볼 추천 도서로는《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미치 앨봄 책이다. 추천 이유로는 봉사 직전에 다시 읽으면 느낌이 완전히 다를 것이다. 루게릭병으로 죽음을 앞둔 스승 모리와 제자의 대화를 통해, 말기 환자가 전해주는 '삶의 정수'가 무엇인지 가장 잘 보여주는 고전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 도서이다. 아우슈비츠라는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았던 저자의 통찰은, 말기 암이라는 고통 속에 있는 환자들에게 우리가 어떤 '의미'를 함께 찾아줄 수 있을지 생각하게 만든다. 세 번째《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김범석 작가의 책이다.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전문의가 쓴 에세이이다. 수많은 환자의 마지막을 지켜본 의사의 시선으로 쓰여 있어, 실제 병원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환자·가족들의 심리를 현실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환자의 슬픔에 깊이 공감하되, 봉사자 자신이 감정적으로 완전히 무너지지 않도록 적절한 심리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봉사자가 지나치게 슬퍼하면 오히려 환자가 봉사자를 위로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 영역 침범 금지는 의학적 상담이나 투약, 처치 등에 대해 임의로 조언하거나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환자나 가족이 의학적인 질문을 할 경우, 반드시 의료진(간호사, 의사)에게 연결해 주어야 한다. "봉사자는 환자의 마지막 페이지를 함께 읽어주는 독자이자, 그분들의 삶을 증언해 주는 따뜻한 기록자이다." 봉사 전, 마음의 근육을 기르는 준비는 '나의 죽음'을 먼저 대면하기로는 타인의 죽음을 돕기 위해서는 내가 생각하는 죽음의 의미가 정립되어야 할 곳이다. "나는 어떤 마지막을 원하는가?"를 스스로 묻고 답해보는 시간이 현장에서 큰 중심을 잡아줄 것이다. 현장의 슬픔에 함몰되기보다 한 발짝 떨어져 '생의 소중함'을 관찰하는 태도를 가져보는 게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것이 자신을 보호하면서도 환자에게 더 건강한 에너지를 주는 방법이 될 것이다. 호스피스 현장은 생각보다 고요하고 때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환자가 잠들어 있거나 말을 하고 싶어 하지 않을 때, 그 침묵을 견디며 곁을 지키는 인내를 미리 마음속으로 연습해 보는 기다림의 미학을 배워야겠다. 마지막으로 성모병원 호스피스 시스템 홈페이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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