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o'clock 창가 곁에서

25.11.05

by 글날 스케치MOON


매일 아침 햇살 가득한 창가를 사랑한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말부터는 오전 7시반부터 햇살이 우리집 마루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햇살 아래에서 조용히 책을 읽고 사색의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있으나,

때로는 햇살을 마주하며 우리집에 들어오는 빛의 움직임을 가만히 지켜보는 것도 마음의 평온을 가지고 온다.


이른 새벽 이곳에 앉아 검은 흑색의 하늘이 걷혀지는 빛의 변화를 자주 마주했다.

밤과 새벽의 불분명한 시간의 경계에서 초침만으로 시간의 움직임을 일깨워주는 검은 순간도 종종 만났다.

찰나같던 시간의 흐름은 어느 순간 나를 계절의 변화안으로 데리고 가기도 한다.


오늘 오전 8시

나는 햇살이 가득 찬 따뜻한 우리집을 만났다.

집안에는 햇살의 다정함이 온기를 가득 품은채 창을 넘어 공기와 함께 채워졌고, 나는 그 온기 안에서 다정함을 담은 새로운 장르의 와인책을 만났다.


북클럽 모임이 있는 11월 첫째주 수요일

아침에 한가로움을 누리기에는 바쁜 시간이지만,

그 찰나의 시간에 이렇게 만날 수 있었던 아침 햇살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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