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o'clock 스시집

25.08.05

by 글날 스케치MOON

오늘도 오전 10시에는 스시집 청소가 한창이다.

평소보다 서둘렀더니 홀청소와 화장실 청소까지 마치고 녹차물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정통 현미녹차를 다시백에 소량씩 담아서 각 물통마다 한포씩 넣고 정수물을 1500ml 담아주면 물준비가 완성된다.

여름에는 시원한 냉녹차로, 겨울에는 가급적 따뜻한 물을 담는데 여름이어도 뜨거운 물을 달라고 하시는 분들께는 뜨거운 정수물로 따로 드린다.

간혹 녹차를 싫어하시는 분들의 경우 일반 생수로 달라고 하셔서 여분의 물통 3개가 냉장고에 항시 비치되어 있다.


서빙시에는 위생을 위해서 항시 니트릴장갑을 끼는데, 이때 청소용 장갑과 서빙용 장갑을 구분해서 쓴다.

청소용은 걸레를 빨거나 화장실 청소를 해야하므로 저렴하고 얇은 다이소 니트릴 장갑을 쓰고, 서빙용은 사장이 쓰는 도톰한 장갑을 한벌씩 가지고 와서 주 2일을 사용후에 퇴근하면서 바로 폐기한다.

스시집에서 제공해 준 브라운 컬러의 앞치마는 3주에 한번 정도 집에 가지고와서 세탁하는데, 간장이 많이 뭍을 때면 2주 한번도 부족할만큼 앞치마 주머니를 여라번 만지적 거린다.

영업시간이 시작되고 손님들에게 서빙을 할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데, 마스크가 나를 가리는 기분이 들기도 하여 내가 가식적으로 보일까 염려스러울때도 있다. 하지만 단골손님의 특정 주문이나 특이사항을 기억해 내는 것으로 그들의 방문에 화답한다. 오전에 칙용한 마스크는 매일 새로운 것으로 교체한다.

헤어는 주로 집게핀을 사용하여 올림머리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