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1월 22일
지난 가을 한강변을 20km 가까이 걸었던 도보 여행길을 소개합니다..
지금 생각해도 흥미진진하던 그길
얼마나 다채로웠는지 만나볼까요?
손끝에서 느껴지는 풀의 감촉이 부드럽던 가을날입니다.
강아지풀이 짝꿍의 손에도 인사를 건내네요.
퇴역한 서울함은 한강위에서 한가로운 가을을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한강공원에 자리잡은 편의시설들이 생각보다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어요
저의 시선을 사로잡은 저 참새는 무엇을 발견한걸까요?
가을의 결실을 알리는 주인공들이 이곳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는중입니다.
한시간반 가까이 걷고 났더니 허기가 먼저 도착했어요.
멀찍이 보이는 한강물 위로 여유가 가득합니다.
반려견 키우시는 분들은 유의깊게 보실만한 것들이 있네요.
순찰대를 모집하고, 반려동물 캠핑장도 있습니다.
걷다가 만난 길냥이가 머리를 만져달라며 바닥에 드러누웠어요.
눈을 지그시 감네요.
한강 길을 걷다보니 계속 예쁜 오솔길이 나와 더 걷고 싶어집니다.
어머, 사람들이 활쏘기 체험을 하고 있나봐요.
살짝 흐린 하늘덕에 빛이 세지 않아서 걷기에 더 안성마춤입니다.
우리는 걷다가 풀밭에서 네잎클로버도 찾아보며 갔어요.
나올듯 하면서도 안나오니 애가탑니다
어릴때 클로버꽃으로 반지 만들었던 기억도 나네요
멀리서 공항철도가 다리를 건너 하늘길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강변을 바라보면서 물길따라 걷는 기분이 매우 운치있었어요.
나무 한그루를 덩쿨잎이 가득 덮었는데 저 나무는 과연 숨이나 쉴수 있을까요?
강물이 모이는 곳이 나타났네요. 시민들이 물가에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돌맹이 하나 들고 물수제비 하려했는데… 꽝이에요.
잔디밭에는 뱀딸기도 보이고,
어머, 메뚜기는 종족번식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군요.
무시무시한 잿빛 사마귀도 발견했어요.
잠깐만, 이게 뭐죠?
혹시 자라가 맞나요. 얘는 여기 왜있는걸까요?
여기서도 뱃살을 텍스트하네요….
몸이 끼는걸 보니 홀쭉은 아니네요
장장 17키로를 걸어서 드디서 목적지에 도착했어요 땀흘렸으니 막걸리 한잔 마셔줘야지요
고생한 내 짝꿍에게도 수고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어요.
둘이 마주하는 막걸리 참 달콤합니다.
오늘의 점심 주인공은 장어입니다.
6시간 걸었으니 이정도 먹어줘도 괜찮지 않을까요?
역시 한국사람은 쌈이 최고입니다.
오늘 한참을 걸었고, 짝꿍과 대화도 많이 하고, 땀도 많이 흘리고, 보양식도 먹으니
하루가 정말 알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