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가지 역할이 주는 힘

26.02,05

by 글날 스케치MOON

저는 오늘도 일을 합니다.


앞치마를 두르고 청소부터 시작해봅니다.

어떤 역할이 주어지던지 항상 열심히 했었습니다.

오늘도 여지없이 화장실 청소부터 시작해서 이곳저곳을 쓸고닦으며 매장을 관리하는 매니저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한때는 라이브커머스 크리에이터로 활발하게 활동을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핸드폰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방송을 할수 있어서 재미도 나고, 시청자들과 소통하는것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라이브커머스의 매출만으로는 생활을 유지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뎌러가지 새로운 방향으로도 시각을 돌렸습니다.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는 특징을 적용해서 찾아간곳은 조식전문 회사였습니다.

새벽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동안 김밥과 주먹밥을 만드는 회사였는데, 저는 생산부로 배치를 받아 3시간동안 김밥만 200줄씩 싸는 경이로운 일을 배웠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그곳에서 일하시는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파트타임이셨고,

이곳에서 일을 끝내면 본업으로 가신다는겁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회사에서 조식을 제공하고 있어 놀라웠습니다.

새벽 근무자들에게는 매일 주먹밥을 한개씩 제공해 주는 배려심 깊은 회사입니다.

이 소중한 주먹밥은 한동안 저의 아들에게 든든한 아침으로 충분했었습니다..

다음으로 선택한 것은 새벽 쿠팡아르바이트였습니다.

마침 경제적으로 문제가 생기면서 급하게 찾았는데 좋은 사장님을 만나게 되어서 지금까지도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새벽 4시반부터 배송이 시작되어야 하므로 기상시간이 3시 50분이라는 어려움이 있지만, 달이 뜨는 것도 보고, 가로등의 그림자도 보고, 해가 길어지는 여름즈음에는 경이로운 일출을 보는 새로운 즐거움도 느낄수 있었답니다.

오늘도 저는 새로운 일터에서 새로운 역할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작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하여 또다른 가능성을 향해 도전하는 중입니다.

저는 이 모든 일들이 제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고 믿습니다.

여러분도 다양한 역할로부터 더욱 건강해지실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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