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3월 15일
자라섬 캠핑장에 갔을때 닭이 아침에 낳은 알이라며 드시라고 따뜻한 계란 두알을 얻었습니다.
엄마는 호기롭게 유정란 부화를 시도했는데 21일이 지난 후 정말 병아리가 나타났습니다
태어난 첫날이라 그런지 병아리들은 계속 잠만 쿨쿨잤어요..
알에서 깨어난 병아리는 두마리는 하루가 지나니 다리에 힘을 곧게 세우며 무럭무럭 크더군요.
초등학교때 이후 만져본 병아리라 신기했어요
부화에 재미가 들린 엄마는 어디선가 새로운 유정란을 얻어서 병아리를 또 다시 탄생시켰습니다.
이번에는 네마리나 부화했는데 노란병아리 사이에 까만 병아리가 한마리 함께 있어요.
알에서 나온지 얼마 안되서 어린 병아리들은 손에 올려도 계속 잠만 쿨쿨 잡니다.
얼마나 조그마한지 저의 한손에 4마리가 모두 올라왔어요.
솜털 보송보송한 녀석들이라 그런지 정말 귀엽네요.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 엄마집에 갔더니 또 새로운 병아리가 나타났어요
이번엔 태어난지 일중일정도 된듯한 병아리 세마리였는데 매우 예쁘장한 모습때문에 닭 농장에서 엄마의 간택을 받고 집에 온 병아리였어요.
매일 사람 손을 많이 타는 병아리들은 배를 뒤집어 만져도 크게 요동치지 않더라구요.
매일매일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났고, 엄마는 살아있는 밀웜까지 먹이며 정성스레 키웠어요
병아리들의 모습은 벼슬도 나타나고 굵은 깃털도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조금 더 자란 병아리들은 베란다 맛을 보고난 후로 내보내달라고 베란다 문 앞에 서성거려요.
그새 벼슬도 더 나오고, 눈망울도 더 또렷해지고 덩치도 많이 자랐습니다.
세마리가 함께 커온지라 아이들은 서로 싸우지않고 잘 놀아요
수컷 병아리는 벼슬도 제법 잘 올라오고 모습도 매일 더 단단해져보입니다.
관상용이라 다 자라도 지금 사이즈보다 많이는 안 커서 아파트에서도 키울만 하겠어요.
여전히 병아리 상태로 몸도 작고 옹기종기 앉아있는 모습이 아주 귀엽습니다.
며칠 지나서 다시 만났는데 수컷병아리가 조금 컸다고 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아, 수컷은 병아리때 저렇게 목을 틔우는군요
마치 변성기 소년같아요
부모님은 병아리의 울음소리를 듣고 “숙제다했니?”라고 말한다 하십니다.
듣고보니 그렇게도 들리네요.
엄마의 작은 호기심으로 시작한 병아리 부화덕에 부모님댁에 웃음이 이어집니다.
앞으로도 계속 잘 자라길 바라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서 계속 부모님의 기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