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야 빵야 빵이야

26년 03월 16일

by 글날 스케치MOON

저는 빵을 참 좋아합니다.

보통은 식빵이나 바게트, 베이글류를 자주 먹는데 식사빵이라고 불리는 달지않은 빵을 찾는 편입니다.

베이글집은 그냥 못지나가는 편이라서 베이글집에 들리는 날이면 여러날의 식사가 베이글로만 이뤄지기도 합니다

플레인 베이글은 밥을 대체하기에 충분하고, 샐러드와 고기류는 어울림 좋은 식사가 됩니다.

보통 플레인은 크림치즈를 많이들 넣어 먹지만, 저는 그저 플레인만으로 충분한것 같아요

우유와 과일합이 베이글맛을 증폭시키기도 해요.

올리브가 들어간 베이글은 오롯이 단품으로만 먹었을때 올리브풍미가 풍성합니다.

베이글에 간혹 고구마도 곁들이는데 이리 먹는건 탄수화물 과잉이군요.

어느날 동생과 함께 홍대 브런치카페에 갔던 날엔 매장 식사를 하고서도 베이글을 10개나 더 사왔었네요.

결국 가족들은 그 이후로 3일간 베이글만 먹었었지요.


베이글보다 식탁에 더 자주 등장하는 것은 식빵입니다.

빵집에서 사온 당일은 생식빵을 결대로 찢어서 먹고, 살짝 데운 우유와 함께 먹는 빵은

맨빵의 맛이 더욱 담백해요.

하루정도 지난빵은 팬에 살짝 토스트해서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역시 한끼 뚝딱이죠.

물론 식빵 한장 토스트만 해도 가슬하고도 바삭한 겉면에서 충분히 단맛이 느껴져요.

하지만 식빵에 가장 잘어울리는 치트키는 아마도 딸기쨈일꺼에요.

빵과 빵 사이에 슬라이스 치즈한장 넣어주면 우리가 다 아는 역시 그맛입니다.

3일정도 지나도 소진못한 빵은 오븐에 한번 더 구워내는 러스크가 되기도 합니다.

네, 살찌는 폭탄이죠.

1년에 한번정도 이렇게 식빵위에 버터를 발라서 러스크를 만드는데,

러스크는 저보다 가족들의 손이 더 먼저가는 엄마표간식입니다.

그리고 가끔은 샌드위치 싸들고 야외로 나가기도 한답니다.


저의 가장 최애빵은 사실 바게트입니다.

언제나 어느 빵집을 들어가던 항상 바게뜨를 제일 먼저 찾아요.

커피와 바삭한 바게뜨만 있으면 하루종일도 카페에 앉아있을수 있답니다.

가끔 호텔 조식을 먹는 날이라면 호텔 바게뜨빵도 절대 놓치지 않아요.

약간의 딸기쨈을 발라서 먹는 바게뜨도 참 맛있어요.

어느날 반만 구워진 바게트를 인터넷에서 주문해봤어요

프랑스인이 운영하는 빵가게인데 찐 프랑스 바게뜨를 느껴보고 싶었거든요.

집에서는 반만 더 구워내는 바게뜨라서 바로 먹을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오븐에서 나오자마자는 김이 모락모락나면서 향긋한 빵의 향기에 더 맛있었어요.

견과류가 많이 들어간 곡물빵도 좋아합니다.

콕콕 박혀있는 피칸, 호두, 건과일 등의 씹히는 맛이 고소하고 달콤하죠.

밥을 대신한 자리에 빵이 있을뿐 샐러드와 과일, 스무디로 식사가 이루어집니다.

베이글 한개가 식사를 대신하기도 하고,

샐러드와 빵으로만 식단이 구성되는 날이 부지기수지요.

새로운 장소를 원할때는 브런치 카페에서 잠봉뵈르를 먹기도 하고

빵이 살짝 물리면 또띠야 안에 고기를 넣어 새로운 맛 탐험도 해봐요.

심지어 막걸리와도 함께 먹는 샌드위치 빵도 정말 정말 맛있습니다.

건강한 빵은 살도 안찌겠죠?

저는 그럼 빵사러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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