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9.03
며칠동안 밀린 필사를 하면서 글의 의미를 여러 번 곱씹어 먹는다. 씹어 먹는다고 다 내 것으로 소화할 수 있게 되는 거라면 참 좋겠네…
이 글을, 이 생각을 내것으로 만들고 싶다….
문득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이라는 아빠의 공부법이 생각났다.
총명하시던 우리 아빠는 학창시절 영어공부를 하면서 단어를 더 많이 외우겠다고 사전을 진짜 뜯어 먹어버렸다고 하셨는데, 나는 엣센스 영어사전을 안씹어 먹어서 단어를 외우는게 더딘거였을까…
아 생각해보니 내 용돈을 모아서 산 가죽 양장 에센스 영한 사전이라 95년도 당시 나에게 너무 고가의 사전을 차마 못뜯어 먹었네…
책을 뜯어서 씹어 먹으면 정말 내것이 되는걸까?
여튼 필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다 책 한권을 다 쓰겠네…
손가락 아파
그나저나 난 언제 이런 깊은 글을 써볼 수 있게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