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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앞에 내어 놓은 다정한 마음

오래 된 작업의 아카이브_오래 된 허름한 동네에서 다정한 동네로

by 조용한 언니
철산동, 여름의 기록 7 노란 대문집.jpg

처음엔 노란 대문집 담장의 키 큰 사철나무와 라일락 나무에 눈이 갔다. 그런데 골목을 자주 오르내리면서 노란대문 옆 쪽문 앞에 사철 나와 있는 고무 다라이에 눈길이 오래 머물렀다.

달맞이꽃이 환하게 골목길을 밝히다가 상추와 고추, 싱싱한 무까지 먹을거리가 내내 자라는 고무 다라이 텃밭의 주인은 은정이 할머니였다.

철산 4동은 오래 된 허름한 동네에서 이젠 내가 아는 이들이 살고 있는 다정한 곳이 되었다.


철산동, 여름의 기록 8 다정한 마음2.jpg


철산동, 여름의 기록 13 다정한 마음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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