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뛰어난 능력을 지닌 사람이라면 그 능력을 받은 만큼 남들보다 더 많이 일해야겠지. 하지만 그보다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능력을 키우려고 더 열심히 일해야 하지 않을까. 능력자에게만 의지하면서 무능력을 탓하는 건 문제야.
둘. 많이 훈련됐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있나보다. 벌써부터 사람들과의 이별을 생각하며 마음 아파하고 있는걸 보니... 헤어질걸 알면서 사람을 사귀는건 참 슬픈일이다. 쉽게 친해진 만큼 쉽게 잊혀질것 같아서...
셋. 자유로운 영혼이 되고자 했는데 자유로운 영혼을 만나 더 이상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다. 그도 나와 같은 처지일까. 한달 후엔 다 잊고 자유로워지길...
넷. 엄마, 아빠, 동생내외랑 이마트가서 장보고 동네 갈비집에서 같이 저녁 먹는 것도 행복이고, 오랫동안 꿈꾸었던 여행을 하며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도 행복인데, 어떤 행복이 나에게 더 큰 기쁨을 가져다주려나.
다섯. 허름한 차림새를 한 아저씨들한테 별 기대없이 기부를 요청했는데 선뜻 20달러, 100달러 지폐를 내주셨다. 가진것, 가질것에 집착하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