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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raya Dec 15. 2018

쿠바, 여행과 음악

남자친구에 나온 그 쿠바 노래, Si llego a Besarte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박보검군이 모로요새에 앉아, 건너편의 아바나 해 지는 모습을 배경으로 이어폰을 건네줍니다. 달달한 이 음악은 바로 Omara Portuondo의  Si Llego a Besarte, 오마라 포르투온도의 '내가 너에게 키스하게 된다면'입니다. 익숙한 이 목소리는 바로 그 유명한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여성 보컬 목소리입니다. 이 곡은 2004년 발표된 'Flor de Amor' (사랑의 꽃)이라는 앨범 수록곡입니다. 


여행을 하면서 적절한 음악을 만나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럼 그 장면은 영원히 아름다운 순간으로 고정되어 버리죠. 제게도 그런 순간이 있었습니다. 10시간의 버스에서 마주친 노을지던 차창 밖의 풍경과 Nishihara Kenichiro의 Beautiful things. 아름다운 것들을 바라보며 듣는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노래. 절대 잊혀지지 않는 그 장면. 음악이 하나가 된 것 처럼 느껴지는 나의 기억. 


철학자의 여행법에서 미쉘 옹프레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하게 되면 오감이 열리고 아름다운 것들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게 된다"고. 그래서 사람들은 여행을 가면 일상에서는 닫혀있던 감각이 열리면서 음악은 더 아름답게 들리고 음식은 더 맛있어 지는 거겠죠? 


본인에게도 여행하면서 완벽한 장면을 만들어주었던 그런 음악이 있나요? 없다면 다음 여행에는 음악을 준비해봅시다. 박보검 같은 남자가 이어폰을 건네주지 않아도, 내가 먼저 그 자리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여행의 낭만을, 아름다음을 즐기고 있을거에요. 


그럼 쿠바를 여행할때 들으면 좋은 음악 몇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즐거운 쿠바 여행이 되시길! 


1. Buena Vista Social Club - Chan Chan

https://www.youtube.com/watch?v=KODWcrncnUU

2. Guantanamera

https://www.youtube.com/watch?v=PxNgt2iYMDs


3. Que Te Pedi -  La Lupe

https://www.youtube.com/watch?v=3weAOwmKZX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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