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뇌에 힘을 줘서 좀 참아보세요
<예문>
- 그 인턴은 일을 잘해. 되게 똑똑해. 얼굴도 이쁘장하게 생겼어.
- ㅇㅇ씨는 예전에 어디서 일할 때 만났는데, 내가 직장을 옮겼을 때 거기서 또 만나게 된 인연이 있어. 그 사람 얼굴도 갸름하고 연예인 ㅇㅇㅇ처럼 생겼어.
- 그 사람이 옛날에 어떤 행사에서 ㅇㅇ를 한 적이 있었지. 그 사람 얼굴도 되게 핸섬하게 생겼잖아.
- ㅇㅇ님이 예전에 어쩌고 저쩌고. 그분은 키도 작고 얼굴도 어쩌고 저쩌고…
<예시>
이런 듣기 싫은 대화에서 상대방이 원하는 반응을 던져주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화자가 대상에 대해 평소에 자주 하던 말을 그냥 해주면 된다:
상대방이 아는 교수 A를 욕한다 → 그런데 상대방은 항상 A를 교수가 아니라 '개인사업자'라고 비아냥거렸다 → 그럼 나는 대충 흘려듣고 이렇게 대꾸한다. "아, 또 자기 돈 챙기네요." → 그러면 상대방은 좀 더 신이 나서 계속 말한다. 내버려 둔다. 끝.
상사를때리면안되는데씨의 남 얘기 적응기
1단계: 본능에 지배받은 청소년기 (이런 얘기 좋아함) → 2단계: 20대 중반 이후 (듣기 싫다) → 3단계: 월급생활자 now (그래 네가 원하면 대충 들어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