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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K Oct 07. 2015

배달앱의 공정한 미래

왜 배달의 민족은 민족적이지 않은가? 

최근 배달의 민족 등 배달앱 등이 연계 음식점 등에게 받는 과도한 수수료를 인하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였다.

정말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전자상거래와 연계된 물류비용의 경우 고객이 별도 부담을 인지하는 반면 음식배달의 경우 과거 중국집, 치킨, 피자 등에서 무료의 개념으로 배달이 시작된 바 추가과금이 어려운 모델을 갖고 있다.  

이러한 기존의 무료물류 체계에 단지 주문비로만 10- 20%를 추가로 가져간다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구조로 흘러간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시장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 댓가로 Skim Off 수준의 적정 margin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독점기업과 유사한 폭리를 창출하는 것과 비슷한 꼴이다.


대기업인 피자헛이나 미스터 피자의 경우 배달 전화 주문은 모두 콜센터 업체에 아웃소싱한다. 하지만 이들이 만약 외주 콜센터에게 10 -20%의 마진을 준다면 피자사업은 망할 것이다. 즉, 콜센터는 매우 생산적인 비용 구조로 피자업체와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하물며 배달앱들은 콜센터보다 월등히 낮은 비용 구조를 갖고 있으므로 더 낮은 박리다매의 댓가로 존재되는 것이 옳은 것이다.


새로운 기술이나 사업모델이 힘없는 자영업자들의 어깨위에 하나둘씩 돌덩이를 얹어서 먹고사는 구조가 안되어야 결국 건강한 시스템으로 성장하며 거듭날 것이다.


보다 많은 그리고 더 효율적인 배달앱들이 나와서 낮은 거래비용으로 치열한 경쟁을 하는 바람직한 수익모델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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