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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서 Sep 08. 2024

철학자들은 '안나' 유미의 거짓말을 어떻게 해석할까?

"사람은 혼자 보는 일기장에도 거짓말을 씁니다." | 번외편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 에디터 소서입니다. 이번 편은 잠깐 쉬어가는 의미로 '번외편'을 준비했습니다. 


인기 드라마 명대사에 대해 각 철학자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콘텐츠인데요. 이번에 함께 생각해볼 드라마는 이전편에서 소개해드렸던 <안나>입니다. 


쿠팡플레이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거짓된 인생을 살아가는 여자 유미(수지)의 이야기를 그려 호평을 받았는데요. 이 드라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를 꼽자면, "사람은 혼자 보는 일기장에도 거짓말을 씁니다"라는 유미의 멘트였어요. 끝내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것을 거부한 유미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줬다고나 할까요?  


이 대사에 대해 철학자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쇼펜하우어를 사회자로 세운 가상의 대화를 구성해봤습니다. 이렇게 말한 근거와 출처도 표기했으니 함께 참고해주세요! 



니체: "내 생각엔 이 대사, 사람들의 솔직하지 못한 부분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 같아. 자기 자신한테도 진실을 잘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잖아. 진실을 직면하고 극복해야 하는데, 자꾸 포장만 하려고 하니까." (니체는 인간이 자신의 약점을 감추고 이상적인 모습을 만들려 한다고 보았습니다. 우리의 본능적 욕망과 이상을 초월하려는 "초인"이 되기를 추구했죠.|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도덕의 계보) 


쇼펜하우어: "그래, 니체. 그런데 자꾸 자기가 원하는 걸 쫓다 보니까 그렇게 되는 것 같아. 뭔가를 원하고, 안 되면 자꾸 합리화하려고 하니까 자기 자신에게도 거짓말을 하게 되는 거지."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삶이 끝없는 욕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를 충족시키지 못할 때 자기 자신을 포함해 사실을 왜곡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하이데거: "맞아, 맞아. 우리가 진짜 나를 잊고 이상적인 나를 만들려고 하잖아. 그러다 보면 진짜 자아랑 멀어지는 거지." (하이데거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잊고 살게 되는 것을 비본래적 존재라고 불렀습니다. 이는 자기 자신과의 거리감을 키우고, 자아에 대한 거짓된 이야기를 일상에서 만들어내게 만들 수 있습니다.|존재와 시간) 


니체: "그렇기에 사람이 더 나아져야 하는 거야. 진실을 마주하고 거기서 강해져야 하는 거지."

쇼펜하우어: "물론 그렇지만, 욕구를 아예 없앨 순 없잖아. 욕구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야지."

하이데거: "결국 중요한 건 진짜 나와 연결되는 거야. 진실을 받아들여야 진짜 나를 찾을 수 있어."


쇼펜하우어: "그래, 그런데 구체적으로 우리가 뭐 할 수 있을까?"


니체: "글쎄, 내가 생각하기엔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넘어서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해. 그러려면 스스로한테 솔직해져야 하고, 진실을 마주할 때 오는 불편함도 받아들여야겠지."


쇼펜하우어: "맞는 말이야. 그리고 욕망을 아예 멈출 순 없더라도, 고통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있어. 삶의 의지를 줄이고 명상이나 예술로 내면의 평화를 찾는 거지. 자기 자신한테 자비를 베풀고 솔직해져야 해."


하이데거: "듣고 보니 생각났어. 우리가 진짜 자신을 자주 잊고 살잖아. 내 본질에 충실한 행동을 하면서 진짜 나와 연결돼야 해."


쇼펜하우어: "말이 좀 어렵네? 예시 좀 줘봐."


하이데거: "알겠어. 그러니까 내 말은-예를 들어, 글쓰기나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그냥 꾸준히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거야. 그러면서 자기 열정을 표현하는 거지. 이렇게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꾸준히 하라는 거야."


쇼펜하우어 "오늘 이야기 잘 들었어. 이제 결론을 내려볼까?"

니체: "그러니 우리 모두 자신의 진실을 직시하고, 그 불편함을 견뎌내는 용기를 가져보자고.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시작이니까."


쇼펜하우어: "맞아,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의 의지와 욕망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해. 이해와 자비를 자신에게 베풀면서 말이지."


하이데거: "그렇지. 중요한 건 언제나 진정한 나와의 연결을 잊지 않는 거야. 우리 모두가 진정한 자신을 찾는 여정을 계속 하길 바라는 마음이야."



오늘의 이야기 잘 읽으셨나요? 드라마 속 유미의 대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종종 자기 자신에게도 거짓말을 하곤 해요. 이 상황에서 철학자들은 각각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어요. 니체는 우리에게 그 진실을 마주할 용기를, 쇼펜하우어는 우리의 욕망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지혜를, 하이데거는 진정한 자아와 연결되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말합니다. 우리도 이제 자신에게 더욱 솔직해지는 여정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 끝엔 더 나은 자신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이번 글은 클로드와 챗지피티를 활용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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