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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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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슬 Jun 11. 2021

차에 자신을 투사하지 말자

가격 대비 효율, 취향의 차이일 뿐


가격 대비 효율은 동양차보다는 서양 홍차가 압도적이라고는 생각한다.

서양 홍차군(인도 다즐링 등 포함)에 속하는 차들이 동양차에 비하면 가격이 높지 않은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주기도 한다고 생각하고, 서양 홍차 쪽이 가격을 조작할 수 있는 여지가 아주 크지 않고 시장이 투명한 편이기도 하고. 


그래서 홍차 마신다고 하면 깔보고 무시하는가? 그걸 구매력의 판단 근거로 보는가? 

라고 하신다면 그건 별개의 문제. 

무슨 차를 마시는 사람은 더 나은 사람이라고 보는 시선 자체가 이상한 것.


무슨 차를 마시는 나 = 타인에게 우월감을 느낌, 의 영역에 들어간 사람은 음 뭐.. 

어느 영역이든 이런 사람은 존재하지만 차 쪽에 유난히 많은 느낌은 있다. 


차에 자신을 투사하지 말기. 

차는 차고 사람은 사람. 상품은 상품 사람은 사람. 

마찬가지로 차를 좋아하는 사람(나) = 좋은 사람이라는 프레임도 별로.


차 마시는 사람은 다 착한 거 같아요, 

에 자신이 포함돼있다면 그건 저는 착해요 라는 말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한다.

뭐 자신의 무해함을 어필하는 건 그러려니 하지만 글쎄. 기호식품을 먹는데 선악의 여지가 필요한지? 

어딜 가든 사람 있는 데는 다 똑같다.


차 입문 초반에 카페를 이용하다가 점점 멀어지는 것도 인간 군상에 지쳐서 그런 면도 있다고 생각하고. 

입문기에는 카페 등을 이용하는 게 좋다고는 좋다고 생각함. 프리마켓이나 나눔 등도 활발한 편이니까. 

요즘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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