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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편린들

적게 먹어요, 행복하세요

by 소슬

대개 식욕은 삶의 의지에 비례한다.

호르몬에 비례하는가 싶기도 하지만. 인간은 호르몬의 노예이므로.


애석하게도 요 몇 년간 식욕이 급격하게 하강하고 있다.

그저 죽지 않을 만큼, 먹는 것에 대한 욕심 없이, 최소한의 양으로 살고 있는 기분이 든다.


야금야금 야금야금


먹는 것은 단백질과 지방 약간, 그리고 과일 몇 알씩.

탄수화물은 그다지 먹지 않는다.


우습게도

저탄수고단백 섭취라는, 요즘 유행인 느리게 노화하는 식단에 소식까지 하고 있다.

오래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큰 병은 없이 살다가 소멸할 수 있는 식단인 셈이다.

그래봐야 거의 모든 것은 유전이라고 봐도 무방하지만.


예상한 것들은 대부분

예상한 대로 흘러가고


사람들은 종종

감정을 토로하곤 한다. 조금 어리둥절하지만 그래서 마음 풀리면 됐다는 생각을 한다.


내 마음은


여러분이 행복하다면 오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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