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문학세계 2020. 1월
새해들어 문예지계에도 서막을 알리는 힘찬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월간 <문학세계> 2020년 1월호(시인 겸 발행인 김천우)가 발간되었다.
문학세계 2020. 1월호 표지
도서출판 천우 발행/ 280쪽
문학세계 카페 바로가기 / http://cafe.daum.net/rain1005/MV0R/237
1990년 창간 이후 30년간, 통권 306호를 낸 중진 월간 종합문예지. 열악한 우리 문예지 시장에 월간지로서 30년간을 이어온 것은 흔치않은 일이다.
통틀어 국내 몇 안 되는 월간 문예지로서의 자부심과 함께 미래에 대비하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월간지의 장점은 연재물 등의 연속성, 문학적 경향과 흐름의 주도, 과감한 기획을 통한 실험적 모색을 들 수 있다. 이런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는 우수 필진의 영입을 위한 문호의 개방, 본격 상업적 문예지로서의 편집혁신, 현재와 미래 독자의 문예 감각에 대응하는 선제적 혁신이 따라야 할 것이다.
종합문예지 월간 문학세계UNESCO 참여 한국대표 종합문예지(2004) 선정 우수잡지(2005)선정 우수전문잡지(2007) 세계문인협회 자매지선정 우수콘텐츠잡지(2014·2015·2017) 詩전문지 계간『시세계』자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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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청 (시인)
얼핏 보면
젊은 날 꿈 빛 이다가
다시 돌아보면
텅 빈 환영(幻影) 타다만 열정
내 기억 속 떠도는
유랑의 부표(浮漂) 너머
제부도 노을 아래 다시 서면
부러진 영욕의 날개
지쳐 가라앉은 함성으로
서녘하늘 물들이는지
손짓하듯 빤히 보이는
제부도 흐르는 부표 위
오금이 저린 갈매기 저 혼자
해질녘 돌아가야 할 땅이 없어
오도 가도 못해 울다가
사금 빛 노을
채 피지도 못한 미완(未完)의 꿈을
저토록 곱게 물들이며
섬을 한 바퀴 휘 돌아
기억 속 먼 대양(大洋) 쪽으로
아픈 그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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