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 동안 /즉심시4

by 니르바나


긴 연휴 동안/ 즉심시4


하루에 한소절씩 지으면

인생노래가 되고

하루에 한발짝 징검다리 건너뛰면

견우직녀도 만나겠네


그 시절엔 설날도 구정이라 박대를 하고 신정에 겨우

하루 쉬었지 요즘 주4일제 어쩌고

대체공휴일에 연차까지

영화같은 시대를 살지만

이것만은 기억하기를


앞서간 사람들이 남긴 발자국

얼룩진 피땀과 눈물

그들이 불태운 희망과 좌절의 시간을


엊그제 뜨겁던 날들

문득 지나고 색색 단풍잎

어느새 가슴 서늘한

*놉새바람에 가을이 타네.


주) 높새바람: 북동풍의 순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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