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이 오면, 즉심시3

by 니르바나

시월이 오면/ 즉심시3

기청(시인 문예비평가)


시월에는 단풍처럼

내마음 갈빛으로 채색하리

언덕위 바람막이 미류나무도


하나둘 옷을 벗고 채비를 하듯

고향가는 마지막 버스

놓치면 걸어서 가리

어둠이 오면 마음눈 밝혀

달뜨면 친구삼아

별빛 서늘한 부엉이 울음뒤의

적막을 좌표삼아


그리던 고향마을

늙지도 죽지도 않는 사람들

그대로 반기는그곳

시월이 오면 내마음속

고향으로 돌아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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