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포엠
[PHOTO POEM]
출전; 52인 시집 1967
이 시는 1960년대라는 우리의 시대상황을 반영하는
참여적 경향의 시다 ‘껍데기’와 ‘알맹이’라는 선명한
대비적 가치를 통해 민중의 울분을 대변하고 있다
‘껍데기’로 비유되는 ‘쇠붙이’는 위선과 부당한 권력을,
‘알맹이’로 비유 되는 ‘향그러운 흙가슴’은 순수 혹은
본성에 기인한 선의지로 볼 수 있다.
이분법적 대립과 격정을 넘어서는 것은 ‘중립의 초례청’이다
‘맞절‘이란 극적상황을 통해 화해와 공생의 밝은 미래를
암시해준다
신동엽 시인 50주기를 맞아 그의 시를 재조명하는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의 시를 지나치게 이념적으로 확장 해석하는
경향이 오히려 서정시로서의 성과를 간과하는 결과도 가져왔다
시는 발표된 시대 뿐 아니라 현재에도 효력을 미친다
그가 목청껏 외치던 껍데기, 온갖 불의와 민주를 가장한 독선과 오만의
권력, 오늘에도 모습을 바꾸어 건재하고 있다는 사실,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닌가?
(글 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