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 POEM]
‘빠루‘로 상징되는 패스트 트랙을 어감이 비슷한 패스트푸드로
패러디 풍자한 것으로 현실 참여적 경향의 시다
시의 본령은 서정이지만 현실의 다양한 현상까지 수용하는 것은 문학이 지닌
포용의 힘 때문이다
문학은 최종적으로 선을 지향하지만 이것과 저것을 차별하지 않는다
모두를 포용하고 개체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중도의 길을 옹호한다.
피리의 심장 노트르담 성당이 불탈 때 파리 시민은 잠들지
못했다 무너져 내린 첨탑 앞에서 모두 하나가 되는 모습이
감동을 준다 ‘무너지고 사라지는‘ 것(전통 권위)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우리는 좀 다르지만 비슷한 아픔을 경험한다 마치 노트르담 성당의 첨탑처럼
나뒹구는, 여의도 정치의 허상(虛想) 앞에 할 말을 잊었다. 우리는 좀 더디더라도
함께 가야할, 밉더라도 생각이 다르다 해도 가야할 곳은 하나의 미래요
하나의 희망, 그것이 전부다.
(2019. 4월 ‘동물국회‘를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