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화제
포켓프레스 이재희 기자 승인 2019.08.04 18:06
시인이자 비평가인 기청씨가 시 감상을 위한 길라잡이 《행복한 시 읽기》를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소설의 열풍이 식어가는 때, 새삼 우리 문학을 되돌아보는 반성과 함께 문학 공부를 하는 학생, 일반 교양독서층의 관심이 기대 된다.
시인이자 비평가로 꾸준히 활동해온 저자의 문단 42년을 기념하는 시론집. 저자는 197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 <나의 춤> 당선(초정 김상옥 선)으로 등단한 이래 2000년대 이후 주로 자유시와 비평 칼럼을 발표하면서 문예비평가로 활동해왔다.
“이 어지러운 시대에 시가 어떻게 행복을 줄 수 있을까요?”
책의 머리말에서 저자는 수수께끼 같은 ‘화두‘를 던진다. 그리고는 “시는 자유를 쓰지만 독자는 감동을 읽는다”는 선문답 같은 키워드를 제시한다. 문제는 감동이다. 시를 읽어서 감동을 끄집어내는 독자의 능력이 명시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런 저자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 그의 시론집 《행복한 시 읽기》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불길에 무너져 내린/ 노트르담 첨탑(尖塔) 아래/ 나뒹구는 탄식 앞에서도 두 손 모아/ 하나가 되는 그들/ (중략) 열린 마음으로 모이는 우리/ 여의도 평화로운 비들기의 광장이거나/ (중략) 빠루를 가져와! 놀란 비둘기/ 파르르 심장이 떨고/ 사위어가는 빛들의 어둠/ 패스트 트랙의 두 얼굴”
기청 시인의 신작시 <빠루와 패스트푸드> 부제 ‘여의도 별곡‘은 우리 정치현실의 아픈 단면을 풍자한다. 문학은 종국적으로 선을 지향하지만 시가 현실을 수용하는 것은 문학의 포용성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 한다.
제1, 2부는 ‘준비 단계‘로 저자의 신작시를 포함한 15편의 시와 국내외 명작시선 10편을 통해 시작(詩作)의 모멘트와 감상의 키포인트를 짚어 독자가 스스로 작품을 이해하게 해준다.
제3부 ‘행복한 시론 읽기’는 문예지에 발표한 저자의 시론으로 독특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기존의 해석을 보완 수정해준다. .
김종길의 <성탄제> 백석 시인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 대한 감동의 원천 찾기도 눈길을 끈다 <다양한 서정의 미학>에서 정호승 정순영 김종길의 시 분석, <꽃의 무상, 심리적 거리>에서 허형만 황동규의 시 해석과 <그리움 너머 황금빛 종소리>에서 박재삼 이형기 문학을 재조명 한다. <오늘의 시는 무엇인가?> 과제와 극복 편에는 우리 시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
특히 지금까지 김춘수의 <꽃>에 대해 존재론적 해석이 정설로 굳어졌지만, 이에 대한 참신한 반론과 함께 새로운 해석을 내놓아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사고 있다. 제4부는 남경희 시집 《상처위에 핀 꽃》과 정순영 시집 《사랑》에 대한 ‘서평‘으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텍스트로 제시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이 지배하고 있는 우리 출판시장의 벽을 실감하는 오늘, 저자가 직접 편집하고 책을 만드는 POD(주문형) 출판에 도전한 결과물 이다. 때문에 인터넷 서점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출판사 부크크(전자책)를 통해서 유통되고 있다. 다양성 개성을 무기로 실용성을 전제한 저자의 ‘인디문학‘의 실험이 어떻게 실현될 것인지 주목된다.
<펴낸 곳; 부크크 판형; A5 쪽수; 176 값; 종이책 1만4000원, 전자책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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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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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시론집을 출간 했습니다
시를 아끼고 한국문학을 사랑하시는 그 고마움에 감사드리고
더 노력하고 더 성숙한 글쓰기를 통해 보답 하겠습니다.
-2019, 한 여름에 저자 기청(氣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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