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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러브 May 14. 2024

프롤로그

<작가의 말>

    

 여러분은 성경책을 읽어본 적이 있나요? 모태신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혼자 성경을 읽는 일이, 저에게는 참 어렵고 힘든 일이었어요. 성경을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건지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았지요.


  세월이 흘러 결혼을 하고, 두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아이들과 함께 성경을 읽을 시간들이 많아졌어요. 아직 초등학생인 둘째 아이는 성경을 읽고 나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 하였지요. 어린이들이 쉽게 읽고 머릿속에 성경 속의 이야기가 그려질 수 있는 책이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이 즈음부터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성경 중에서도 신약에 있는 수많은 이야기들 중에서 40가지의 중요하고도 의미 있는 사건들을 추려서 한권의 책으로 엮어 보았습니다.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성경 속 이야기를 바탕으로 대화문을 그대로 살리고 해설과 지문도 간단히 넣었어요.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읽고, 역할을 나누어 역할극도 해보며 대화의 시간으로 활용하면 성경 속 이야기가 더 가까이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 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빠르게만 변해가는 세상과, 바쁘기만 한 생활 속에서 부모와 자녀가 더불어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참으로 귀해져만 갑니다. 고전 중의 고전이면서 영으로 씌어진 성경에 대해 함께 읽고 질문하고 아이의 이야기를 경청하다 보면 어렵고 힘들기만 했던 삶 속에서 또 다른 반짝거림을 보고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부디 이 책이 많은 어린이들과 부모님들 손에서 재미있고도 의미 있게 읽힐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어느 결엔가 성경 속 이야기들이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이 글을 쓰고 엮으며 겪었던 의 경험처럼 말이에요.     


 저에게는 삶의 많은 어려운 점들은 결국 신앙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기나긴 삶 속에서 많은 도전과 실패들이 있겠지만, 그 속에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용기와 낙관을 여러분들도 성경 속 이야기에서 어렴풋이 느끼고 찾아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성경 속 이야기가 2000년 전의 나와 상관없는 어느 유대 땅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 나의 삶과 연결 지어 생각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어요. 그럴 때 우리의 인생에서 책이라는 보석은 진정 의미를 발휘하는 것 아닐까요.      


성경 속 이야기와 질문 속에서 속죄, 부활, 용서, 회개 등 다양한 사건과 가치들을 만나며 삶과 시간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대화체로 구성된 이야기를 부모님과 아이가 역할을 맡아 번갈아 가며 읽어도 좋고 형제자매나 친구와 함께 역할극을 해 보아도 좋겠어요.


이야기 이후에 나오는 질문들은 정답을 알아 맞히것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함께 이야기를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 보기를 바라는 의도에서 만들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역할극을 하고 질문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함께 웃고 떠들며  아이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이 책과 함께 가정 안에서 복음을 가까이 하고 영성을 키워가는 시간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그럼 성경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 이 매거진의 작품들은 교수할배 작가님과 소소러브 작가가 일년동안  함께한 작업이며, 공동 매거진으로 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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