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을 구르며
볼 수 없는 그댈 마주해
언제나처럼 날
맞아주는 몇 센치의 떨림
I wanna keep the bass down low
벌써 내 마음은 주말 mode
I don't see no open cars, no open bars
나쁘지 않아 온전히 혼자인 road
섬처럼 떠있는 사람들의 마음
어쩌면 오지 않을 듯한 밤
지평선을 걸어가 또 굴러가
우리가 정한 저 소실점으로
슬프면 자전거를 타자
바람을 두 발 아래 두자
오 자전거를 타자
두 팔을 자유로이 벌리며
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나
가끔은 굴러가게 둬
자전거 바퀴처럼
찾을 게 있어
오후의 간식처럼
이 작은 순간을 위해 살아온 것 같아
두 바퀴 위에선 다 사사로운 한낮의 꿈
Feel the roof, smell the truth
멀지 않아 기적은
어떤 얼굴을 해도 지금은 괜찮아
진짜 소중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땅에서 발을 떼
저 새를 닮은 태
섬처럼 떠있기로 해
바람을 따라 춤춰
Yeah 울어도 돼
원래 행복하면 슬퍼
슬프면 자전거를 타자
바람을 두 발 아래 두자
오 자전거를 타자
두 팔을 자유로이 벌리며
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라라라라라
나나나 나나나
라라라라라
덧. 초등학생 6학년 때 자전거 타는 것을 처음 배웠어요. 그 때 배운 자전거의 재미와 자유로움은 정말 하루 종일 넘어지고 무릎이 까져도 아깝지 않은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그 날 이후로 저는 두 발의 자유와 바람이 주는 상쾌함과 혼자 갖는 시간을 제대로 알아버리게 되었거든요.
두 아이를 키우면서도 가끔 자전거를 끌고 나갔어요. 그 시간만큼은 정말 오롯이 혼자 자유롭고 행복했어요. 다시 두 아이를 너끈히 돌볼 수 있는 에너지를 받아 돌아오곤 했거든요.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네요. RM의 바이시클이란 노래를 들으며 자전거를 타면 이 노래의 묘미를 더 느낄 수 있답니다.
금요일만 같은 월요일을 보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