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교수님 죄송합니다)
예 교수님 과제는 5개군요 (네?)
아뇨 불만 없어요 다 해올게요 (네)
심지어 창작 과제가 2개라구요? (아)
잠을 줄여서라도 해야죠 암요 (암요)
오~ 궁금하진 않지만
질문은 없냐시기에 여쭤보자면
학생들에게 다
이런 과제를 내주시나요
이 노랜 교수님이 쓰라 해서 쓰는 노래
솔직히 대충 만들었네
다음 주엔 인간적인 양의 과제를
받았음 해
그랬음 해 어~
교수님 죄송합니다
이런 가사를 썼기에
교수님 죄송합니다
기타야 사과드려
과제를 받았지만 또 다른 할 일이
산처럼 쌓여 있었기에
미루고 미루다
하루 전 날에 애써 만든
이 노래는 교수님이 쓰라 해서
쓰는 노래 솔직히 대충 만들었네
다음 주엔 인간적인 양의 과제를
받았음 해
그랬음 해 오~
교수님 죄송합니다
이런 가사를 썼기에
교수님 죄송합니다
진짜 진짜
아 진짜 죄송합니다
아 진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렇게 잠도 안 자고
밤 새가며 다 하고
박카스 빈 병은 늘어나기만 하고
원래 피곤한 얼굴에 더해진 다크서클은
고장이 났나
이른 아침 1교시 기타를 메고 등교해
강의실 문을 똑똑똑 안녕하세요
과제 몇 개 해왔냐는 교수님의 질문에
다 해왔어요
(그걸 진짜 다 해왔어요?)
두번째 스무살에 대학원을 다닐 때 이노래를 듣고 정말 말 그대로 '빵 터져버렸'어요. 세상에. 이렇게나 기발한 노래를 만들다니. 내 마음을 그대로 담아 주다니 하고 말이에요. 그 즈음에 살인적인(?) 리포트로 매주 허덕거리고 있었거든요. 그래도 교수님들과 사이가 좋았어서 이 노래 링크를 보내드리려다가 혹시나 열받으실까봐(?) 참았습니다^^
언젠가 이무진을 좋아하는 아들과 남편과 함께 콘서트에서 '리무진'님을 실물영접하고 라이브로 노래를 들었는데요, 실물이 100만배는 더 멋있고 라이브는 밤새 들으라고 해도 들을정도로 편안한 음색을 자랑하더군요. 이 시대에 이무진이라는 멋진 가수와 함께 숨쉬고 살 수 있어 행복하다고 생각했더랬습니다.
이 노래를 듣고 나면 뭔가 생기발랄한 대학생의 마음이 되는 것만 같아요.
링크에서 영상으로 음악의 감동을 함께 해 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