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소소 Apr 10. 2020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요즘 즐겨 보고 있는 드라마의 동명 원작 소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는 제목처럼 따뜻한 느낌의 책입니다. 원을 연기하는 배우 박민영이 표현한 것처럼 배추전이나 평양냉면의 슴슴함과 닮아있는 드라마에 끌려 원작 소설까지 읽게 된 입장에선 이 드라마 및 책의 날씨와 저는 잘 맞는 것 같아요.


시끄러운 세상과 고된 일상에서 조금쯤 벗어나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은 책이고, 잔뜩 긴장한 상태에서 회사를 벗어나 집으로 돌아온 후 느끼는 편안함을 넘어선 고요를 이 책에선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잔잔함 속에도 비밀은 있고, 그로 인해 아파하던 사람들은 비밀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자유와 슬픔을 느끼게 되는데요. 전 읽는 내내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정판으로 발매된 윈터스페셜을 구매하면 굿나잇책방 겨울통신까지 함께 옵니다. (한정판, 덤 이런 거 굉장히 좋아하는 1인.)


아아, 그리고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이 있는데요.

저는 이제 잠시 숨을 고르고, 이 책의 제목처럼 날씨가 좋으면 다시 찾아오려 합니다.


처음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는 타인을 위한 글이 아닌 나를 위한 글을 쓰고 싶었는데요.

지금은 그마저도 마음의 여유가 부족해 잠시 쉬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오월에 뵈어요, 우리.

모두들 꽃피는 봄에 아프지 않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몸도, 마음도.

매거진의 이전글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