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성대에는 감사가 없다

일상이 무너지기전까지는....

by 소소

태평성대에는 감사가 없다.

잘 먹고 잘 살 때는 그건 내 인생의 당연한 모습일 뿐,

감사를 할 대상도, 필요성도, 당위성도 전혀 없다.


일상의 한 구석이 무너지고 나서야


오늘 저녁 뭐 먹을까?

출근하기 싫은데, 연차 낼까?

내 차를 1층에 댔나, 2층에 댔나

오늘 운동을 갈까 말까...

이런 고민을 했던....

어제가 오늘같고, 오늘이 내일 같을

이 '별 것 없는 일상'이 얼마나 '별 것'인지를 알게 되지.


감사하며 살자

살이 쪄서 먹고 싶은 짜장면을 참아야하는 이 순간도 감사하고

아침마다 기계적으로 출근하며 때려 치울 날을 기다리는 이 상황도 감사하고

가만 놔두면 제 할 일 잘하는 나를 여러모로 건드리는 주변인들도 감사하고

매일 갈까말까 갈등하는 운동을 할 수 있는 경제력도, 건강도 있음을 감사하고

이 글을 끄적일 수 있는 이 모든 여유로운 상황에 감사하고


혹시 누군가 한 명이라도 내 글을 읽고 함께 느껴준다면 더욱 감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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