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업종이 피해 갈 수 없는 IT 개발
프로그램 개발 회사를 다니다가 퇴사를 한 지 2년이 넘었고, 블로그에 작성하고 있는 내용들처럼 이것저것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개발 회사를 다니면서 알게 된 코딩 기술이나 지식을 너무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고 있는 일들이 직접적으로 개발과 관련된 일들(개발 외주, IT교육, 홈페이지/어플 제작 등)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일들을 할 때도 프로그래밍 능력은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에게도 해당될 겁니다.
개인 사업자
비 IT 분야의 직장인
비 IT 분야의 관리자
IT 분야 신입
사업자/직장인, IT분야/비 IT분야, 직원/관리자 상관없이 많은 분들께서 개발 혹은 코딩 혹은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관심이 있거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그중 일부는 배우기 위해 시간과 돈을 할애합니다.
코딩? 개발? 프로그래밍?
이쪽 분야 전공이 아니시라면 이런 용어부터 헷갈려하실 거 같습니다. 어떤 분들은 개발을 한다는 행위를 복사해서 붙여 넣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또 어떤 분들은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이 개발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시기도 합니다.
저라고 답을 알고 있는 건 아니지만 저는 아래와 같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똑똑한 개발/집단에서 만든 프로그램 언어와 서비스를 이용해서 온라인 혹은 특정 기기에서 동작하는, 기능 혹은 서비스를 만든다.
왜 그런 기능이나 서비스를 만들까?
사람마다 다를 겁니다. 누구는 월급을 받고 있으니깐... 누구는 개인적인 호기심이나 재미로...
제 경우는 사업에 필요하기 때문이고, 종종 그 자체가 사업이 되기도 합니다.
해외 물류, 병행수입 사업을 할 때 필요한 홈페이지나 어플을 만들 때는 사업에 필요한 경우이고, 외부에서 개발 외주를 받거나 IT 관련 세미나/수업/컨설팅을 하는 경우가 그 자체로 사업이 되는 경우입니다. 그런데 외주를 받지 않는 일반 직장인이어도, 전혀 관련 없는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계셔도 코딩/개발/프로그래밍 분야는 관련 없기가 쉽지 않습니다.
1. 어떤 분야의 사업을 하시든 홈페이지 개발은 거의 필수이고, 좀 더 잘 나가고 있는 회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한번쯤은 고려하게 됩니다.
2. 은행이나 보험회사는 비 공대생들이 많이 취업하는 회사이지만 좀 이름 있는 금융권 치고 전산팀이나 IT 관련 부서가 없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일했던 회사에서도 금융권으로 이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3. 정부지원을 노리는 개인이나 회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머신러닝, AI, IoT, 블록체인 관련 기능이나 서비스가 거의 필수입니다.
4. 은행 ATM, 스마트폰, XX페이, SNS, 메신저 등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매일 사용하는 거의 모든 것들이 코딩/개발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 IT회사에서 관리직을 맡고 계시는 분들도 저에게 코딩 수업을 들으시는 거고, 회사가 개인인 저한테 세미나 의뢰를 하는 겁니다. 개인이 회사를 상대로 사업을 하기란 절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특출 나지도 않은 저한테 회사가 소소하게라도 의뢰를 준다는 건 단지 제가 그쪽 분야에 경험이 있고, 관련 지식과 기술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침 그 분야가 핫한 분야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종종 '내가 마냥 운이 나쁘지만은 않는구나...'라고 생각합니다. 퇴사를 하고 3년 가까운 기간 동안 그래도 이만큼 버티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IT 분야에서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방대하고 빠르게 변하는 분야
세미나 준비를 하거나 외주를 받아서 혹은 제 필요에 의해서 개발 관련 지식이나 기술을 찾다 보면 정말 지금도 놀라울 뿐입니다. 이런 게 되네? 근데 무료네? 이렇게 쉽게 사용 가능하네? 등등등 너무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고, 결과물도 정말 너무너무 좋습니다. 온라인 상에 있는 것들만 잘 사용해도 어지간한 건 다 할 수 있을 겁니다. 정말 이러한 것들을 사용할 수 있는 소소한 능력이 있다는 거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그러한 현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들은 그 소소한 능력이 아직은 없어서 답답한 상황입니다. 그런 분들이 종종 저한테 연락을 주시는데 그럼 저는 꼭 말씀드리는 내용이 있습니다.
1. 개발 분야는 어느 수준까지는 생각하는 것보다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
2. 온라인(정확히는 구글에는) 당신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이 있다.
3. 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 100% 구현되어 있지는 않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4. 당신이 할 일은 그것들을 찾아 조립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거다
5. 모든 내용을 알려고 하면 안 되고 그럴 수도 없다.
6. 적당히 가지고 와서 사용하는 방법만 알아도 당신은 엄청난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정말 미천한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어느 정도까지는 절대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리고 IT 분야로의 입문을 하시려는 분들에게는 위의 정도만 하게 되면 이미 초과 달성입니다. 물론 저는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어서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당장 의사가 되고 싶다고 의사가 될 수는 없지만 개발자는 지금 당장 되겠다고 결정만 하시면 나라에서 주는 돈으로 교육받고 취업까지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내가 몰라서 어려운 거지 할 수가 없는 내용이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적성과 맞지 않아서 못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시켜주지도 않겠지만 만약 저한테 누가 공무원을 시켜준다고 해도 저는 아마 못할 겁니다... 저랑은 맞지 않으니깐요...) 또 학생 때가 아니고 가정이 있을 때, 이미 회사를 다니고 있을 때, 해보지 않았던 것을 새로 배운다는 건 쉽지는 않습니다. 무한정 시간을 할애할 수도 없다는 점이 크고, 일단 머리가 예전처럼 돌아가지가 않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IT 분야가 아닌 전혀 다른 분야를 새로 공부하라고 하면 아무리 좋고 유망하다고 해도 고민을 할 겁니다. 결국 누가 얼마나 절실하고, 실행을 하느냐 마느냐에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 않으면 돈으로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큰 병에 걸리면 직접 의학 공부를 해서 치료를 하지 않고, 돈 주고 치료받는 것처럼 개발 분야도 돈으로 맡기면 되는 겁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분들께서 아시겠지만 들인 돈에 비해 결과물은 늘 아쉽기만 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돈이 정말 많지 않다면 어느 정도는 개발 관련 지식이 있어야 들인 돈만큼의 결과물도 얻을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