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에 훅 간다....
요즘에 투자 관련 글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최근에 공모주 청약도 처음 해보고, 주가지수도 2,200~2,400을 왔다 갔다 하고, 미국 해외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말할 거리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투자 성과가 희한하게 나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소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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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장 재미를 붙인 투자는 바로 미국 주식투자입니다. 이제야 미국 주식투자를 시작한다고 하면 굉장히 뒷북을 치는 소리이지만 그거와는 별개로 진짜 재미있는 투자라서 이렇게 뒷북을 치고 있는 겁니다. 미니스톡(MiniStock)이라는 이름의 서비스인데 카카오뱅크 어플 내에서도 할 수 있고, 별도의 어플도 있으며, 한국투자증권 MTS와도 연동이 됩니다(HTS는 확인을 안 해 봤지만 되지 않을까요?)
1~2년 전에도 미국 주식투자는 했었지만 뭔가 저와는 맞지 않아서 지금까지 해당 증권계좌는 방치를 해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니스톡을 통해서는 재미까지 붙여서 미국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이유는 일반적인 주식 거래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단 미국의 모든 주식 종목에 투자할 수 있지 않고, 이름 있는 대형 글로벌 기업의 주식만 거래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실시간 시세는 아닙니다. 여기까지는 그럴려니 할 수 있지만 다음의 특징은 개인적으로는 정말 쇼킹합니다. 미국 주식인데 가상화폐처럼 소수점 단위로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위의 캡처한 사진을 잘 보시면 정상적으로 한 주 보유한 종목이 없습니다. 제일 많이 보유한 종목이 0.27주(?)네요 ㅋㅋㅋ 가상화폐 투자가 세상을 덮쳤을 때 비트코인 한 주의 가격이 1,000만 원이 넘었는데도 너도나도 묻지마 투자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투자할 수 있는 액수만큼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100원, 1,000원어치도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었는데 그건 한 주보다도 작은 단위로도 거래가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미니스톡은 미국 주식을 가상화폐처럼 소수점 단위로 매수를 할 수 있고, 그래서 한 주에 수 십 ~ 수백만 원 하는 미국 글로벌 기업의 주식을 5,000원만큼 매수를 해서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또 수익이 나고 있는 겁니다. 일을 하다가 생각날 때마다 잠깐씩 확인해 보고 괜찮다 싶은 종목 있으면 아무 때나 5,000원씩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주문도 아무 때나 가능하고, 그럼 해당 주문은 바로 체결이 되지 않고, 예약되어 있다가 나중에 거래가 체결됩니다. 거래가 되면 카톡으로 알림이 옵니다. 카카오뱅크 어플을 사용하고 있다면 거래를 하기 위해서 별도의 인증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래저래 제 성향과 너무 잘 맞는 투자 수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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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사설 P2P 업체에 2,000만 원을 투자했다가 그 업체 사장이 해외로 도망가면서 투자금 전액을 날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뒤로 P2P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가 카카오페이 어플 내에서 제공하는 P2P 서비스를 알게 된 뒤로 다시 투자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익률은 사설 P2P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7~9% 수익률이고, 세금 떼고 나면 실질적으로는 3~5% 정도의 수익이 발생하지만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매일 상품이 올라오며, 이자 정산이 매달 되며, 무엇보다도 카카오라는 브랜드 내 서비스라는 점이 작용하여 2년 가까이 계속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자 지급이 지연이 된 적은 있지만 원금 회수를 못하고 있는 상품은 지금까지는 하나도 없습니다. 게다가 매달 이자가 카카오페이 계좌로 입금이 되고, 거의 매일 소액으로 여러 상품에 추가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매일매일 이자가 입금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상품이 있으면 자동으로 투자를 하는 기능도 생기면서 저의 건망증을 커버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계좌에 있는 현금으로 투자를 하면서 이자가 지급되고, 해당 금액은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 어플을 통해 이체 업무도 할 수 있고, 결제도 할 수 있으니 카카오 금융 서비스는 정말 사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존 은행을 탈피한 새로운 핀테크 기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체, 결제, 투자가 기존에 없던 개념은 아니지만 저와 같이 P2P 투자로 2,000만 원을 날린 사람도 다시 P2P 투자를 하게 만들고, 주변에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사용하라고 광고를 하고 다니게 만들 만큼 매력적인 서비스와 UI/UX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뱅킹, 투자를 함에 있어서 특정 범위 내에서는 공인인증서도 필요가 없습니다. 정말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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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의 HTS인 카이로스는 지금은 거의 사용을 하지 않고 있지만 해당 주식계좌에 보유 중인 종목이 있기 때문에 생각날 때마다 한번씩 확인만 해주고 있습니다. 카이로스를 사용하던 시기는 주식 투자 초기이기도 했고, 관리도 해주지 않고 있다 보니 수익률이 정말 엉망이었습니다. 600만 원 조금 넘는 금액을 투자했었는데 200만 원 가까이 손실이 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카이로스의 계좌도 평가손익이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수익금 자체는 역시나 소소하지만 200만 원 손실에서 138,377원 수익으로 전환되었다는 거 자체가 계좌를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하게 만듭니다. 액수는 미비하지만 -20% 수익률이 2.23% 수익으로 바뀐 거니 엄청난 거죠. 이렇게 된 계기가 하나가 있는데 바로 카카오 종목입니다. 카이로스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 완전히 깜빡 잊고 있었는데 제가 카이로스에서 카카오 종목을 13만 원대 가격으로 10주를 매수했었더라고요!!! 그리고 지금은 30만 원 후반대를 왔다 갔다 하고 있으니 수익률이 100%를 넘어 조금 보태서 거의 200%의 수익률이 나고 있는 겁니다. 지금은 매도하고 3주만 보유하고 있지만 이 3주 만으로도 수익금이 70만 원이 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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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주 거래는 삼성증권의 POP을 통해서 하고 있습니다. 총 투자 금액은 3,500만 원 정도 되고, 매월 꾸준히 20%대 수익률을 올리고 있습니다. 8월에는 처음으로 월 수익금이 백만 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의아했었고, 나중에도 이런 상황이 계속 유지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하지만 투자라는 게 원래 불확실한 행위이고, 그런 과정을 3년 넘게 일관성 있게 유지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예정입니다. 게다가 이렇게 글이나 영상으로 남길 수 있는 좋은 소재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G0zuXiWMnI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투자라는 행위는 굉장히 불확실하고, 실제로 투자를 함으로 인해 지금까지 5,000만 원이 넘는 손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이렇게 재미있고, 마냥 잘 될 거 같아 보이는 투자도 어느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너무 잘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솔직히 지금의 상황이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유지하고 있는 2,000대의 종합주가지수도 불과 3년(?), 5년(?) 전만 해도 넘을 수 없는 한계선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어떻게 2,000까지 와도 금방 1,800~1,900대로 종합주가지수는 하락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연도에 발생한 코로나로 인해 종합주가지수가 1,400대까지도 하락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이 2,400대인데 1년도 지나지 않은 어떤 시기에 1,400이었다니!? 정말 말도 안 되는 차이입니다. 우리나라는 주식마저도 다이나믹하네요...
지금처럼 꾸준히 주가가 상승해서 수익이 발생하는 거 정말로 좋지만 계속 이런 추세가 이어지다 보니 마음 한쪽에서는 '도대체 하락장에서 얼마나 무섭게 떨어지려고 이러니...' 하는 불안감도 존재합니다. 그렇다고 투자를 안 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손해를 보더라도 투자는 무조건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평범한 제가 조금이라도 여지를 만들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투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실제로 주식시장이 하락장으로 바뀌어도 평소처럼 투자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누구나가 알고 있는 것들을 지켜야 됩니다.
올인하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하고, 일관성 있게 투자를 한다.
너무 당연하고, 너무 중요한데 실천하기는 너무 어려운 내용들입니다. 그런데 정말 저게 다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저렇게 할 수 있는 본인만의 투자 방식은 찾아야 됩니다. 3년이라는 기간 동안 유지해온 제 투자 방식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저도 모릅니다. 투자는 어차피 해야 되고, 적어도 지금까지는 나와 잘 맞는 투자 방식을 찾았으니 그럼 해보는 수 말고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