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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soceo Sep 15. 2016

매일매일 내일부터 시작하는 계획

변화를 막는 많은 요인들

실천

지금 머리가 많이 복잡합니다. [주거+사무실 용도의 오피스텔 입성기]에서 작성했던 데로 송도에 있는 오피스텔을 계약하고, 추석 연휴 첫날부터 청소하고 공간 구상하고 있는데 아직 차가 없어서 이동도 제한되어 있고 명절이라 바로바로 알아볼 수도 없어서 진행 속도가 너무 느린 상태입니다. 그래도 오피스텔 계약이라는 제일 어려운 결정을 해놓은 상태이니 이제부터 해야 하는 결정들은 이것보다는 많이 쉬울 겁니다. 하지만 해야 할 결정이 너무 많고 뭔가 할 때마다 돈이 드네요. 그러다 보니 덜컥 지금 이게 뭐지? 싶기도 하고 텅 빈 오피스텔을 보면 갑자기 무서워지기도 합니다. 여길 어떻게 하자고 이렇게 일을 벌여 놓은 거지??? 

책상 몇 개와 저만 있는 40평(?!) 오피스텔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결국 저는 시점의 차이지 결국 이렇게 일을 벌여야만 했을 거고, 계속 생각하다 보면 저의 결정이 옳았다는 결론을 짓고 다시 열심히 구상을 하고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변화

솔직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현상태 유지하는 게 제일 편합니다. 회사에서도 새로운 것보다는 내가 익숙한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는 게 속 편하고 당장의 결과도 훨씬 빨리 나옵니다. 저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의 대부분이 지금 현상태에 대해서 불평, 불만을 합니다.


월급이 적다
일이 많다
회사 나가고 싶다
사업하고 싶다.


하지만 여기서 이 불평, 불만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뭔가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뭔가 하지 않던 것들을 하면 즉, 뭔가 변화가 발생하면 누구나 당장의 힘들고 귀찮아지고 당장의 결과도 오히려 더 늦게 나옵니다. 불평, 불만이 있지만 힘들고 귀찮기 때문에 기존 방식대로 계속 생활하고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다가 또 불평, 불만을 토해냅니다. 1년 365일 금연을 한다고 하고, 1년 365일 다이어트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 해가 되면 또 금연을 한다고 하고 , 또 다이어트를 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할 거 다 하고 내일부터, 다음 주부터, 다음 달부터 한다고 하고 그때가 되면 또 내일, 다음 주, 다음 달에 한다고 합니다. 뭔가를 한다고 하면서 안 되는 것만 나열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고 어제와 같은 오늘을 보냅니다. 뭐 하나가 옳고 틀린 건 아닐 겁니다. 제 생각이 이런 것처럼 다른 분들도 생각이 있고 사정이 있을 테니깐요. 저도 매일 회사 나와서 나의 일을 할 거다라고 말하면서 아직까지도 회사에서 월급 받고 있고, 그러다 보니 회사 다닌지도 벌써 5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궁지로 몰아넣다

하지만 회사에 다니면서도 조금씩 뭔가 준비하고 있었다고는 말할 수 있습니다. 주식, 오피스텔, 연습실, 투자 등을 통한 월급 이외의 수익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제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송도 오피스텔 계약이라는 또 하나의 준비가 시작됐으니깐요. 솔직히 뭔가 일을 실천하기 전에 많은 생각들을 합니다. 하지만 생각만 하면 며칠만 지나도 그 생각한 것들을 왜 해야 하는지 라는 의문이 생기고, 또 잊게 됩니다. 그러다 좀 시간이 지나서 다시 생각이 나고 다시 고민하고 이런 식입니다. 이런 식의 무한 반복 속에 시간만 흐르고 결국 저 자신에게는 아무런 변화가 없고 나이만 먹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을 한 것들이 실천까지 이어져야 하고, 이 실천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계획을 철저히 해도 실제로 진행해 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변수들이 너무 많이 발생하고 심하면 현실적으로 애초에 시작조차 할 수도 없는 경우도 존재합니다(제 능력으로는 어쩔 수 없거나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 등) 그렇기 때문에 저는 완벽하게 준비할 생각이 아예 없고 일단 저질러 놓고 보자라는 주의입니다. 저질러 놓으면 어쩔 수 없이 일을 진행하게 되고,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서든 해결하게 됩니다. 지금 제 경우도 당장 준비하고 결과를 내지 않으면 다음 달부터 고정적으로 150만 원씩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가만히 멍 때리고 있으면 써보지도 못하고 매달 150만 원씩 없어지는 겁니다. 하지만 백번 생각하는 것보다 이렇게 한 번 저질러 놓고 해결하는 게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입니다. 저처럼 몸이 힘들고, 돈도 많이 나가게 되지만 그래도 뭔가 하나 변화를 이뤄냈고 저의 내일, 한 달, 1년 뒤가 다를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 냈다는 거 자체로 엄청난 가치입니다. 서두른 감이 없지 않지만 예정대로 추석 연휴 전에 계약까지 해서 연휴 기간 동안 이렇게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시작부터 계획대로 착착 진행이 된 겁니다. 그리고 지금 이 뒤의 일들을 계획하고 있는데 0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오피스텔 계약 전부터 틈틈이 생각하고 기록했던 것들을 조립해 가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뭔가 막막하지만 그래도 이 전부터 몇 가지 방법들을 조금씩 생각해 두었기 때문에 더디지만 진행은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아마도 지금까지 그랬듯이 이번 일도 제 구상대로 잘 될 거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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