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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soceo Dec 28. 2016

정치 문외한이 이재명을 말하다

오래전부터 조금씩 다가온 사람

ㅎ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제가 이런 정치적인 글을 쓸 거라고는 상상도 못 할 겁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시국이 어떻든 그 상황에 맞춰서 내 갈 길 가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거와는 별개로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고 있으면 정말 누구 말대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입인지라 무시하기에는 너무 많이 간 게 아닌가 싶습니다. 퇴근길에 요즘 즐겨보는 TTime에서 이재명 대선 주자 관련 글을 읽었는데 이재명 전 성남시장 이야기에서 시작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이야기까지 읽다 보니 어느새 집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그중에 오늘은 잠룡 중에 하나인 이재명 전 성남시장 & 대선주자 관련 글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모두 TTimes에서 캡처했습니다!

성남 시장을 맡고 있을 때부터 이재명 이야기는 여기저기서 들려왔습니다. 솔직히 그 당시에는 누군지도 몰랐고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도 이재명이 누구인지 몰랐을 겁니다. 그런데 제 주변에 성남시에 사는 친구와 정치에 관심이 많은 형으로부터 의도치 않게 이재명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성남시 사는 친구한테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자치가 가능한 지역이 성남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중앙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소신껏 성남시를 맡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리고 정치에 관심이 많은 형님께 이야기를 들었는데... 거의 1년 전이었는데 그 당시에 이재명 말고는 마땅한 대통령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했었습니다. 저는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말했었는데 지금은 그 형님의 혜안에 감복할 뿐입니다 ㅎㅎ 물론 아직 대통령이 된 건 아니지만 국민 대다수가 알지 못했던 이재명이라는 사람을 이 형은 이미 적합한 대통령 후보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현재는 저도 이재명 대선 후보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응원은 했지만 뚜렷한 이유는 없었습니다. 단지 기존에 정치하던 사람과는 다르고 국민들이 원하는 걸 해줄 몇 안 되는 사람이라고만 막연하게 생각만 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오늘 퇴근하는 버스 안에서 읽은 이 글들 보니 이제는 이재명 팬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 재미있는 건 이재명 관련 글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나온다는 점입니다. 아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향수를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달래줄 수 있을까요?

노무현의 영향을 받아 인권 변호사의 길을 택했다는 이재명...

집에 가는 버스 안에서 이런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세상이 될지 너무도 궁금했고, 또 너무도 간절히 원하는 제 모습을 보고 저 자신한테 정말 어색했었습니다. 세월호, 순시리와 그 딸, 그네 등등 너무나도 말이 안 되는 그 광경들을 보고 있으니 너무나도 어이가 없어서 또 이건 너무 아니니깐, 말이 안 되니깐 저도 이제야 진정한 리더를 원하게 되나 봅니다. 정말 한 사람으로 인해 세상은 너무나도 크게 바뀔 수 있다는 걸 요즘에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제발 이번에도 또 속지 않기를...

이재명의 SNS에 대한 글을 읽고 정말 소름이 끼쳤습니다. 정말 처절하다, 개발자인 나보다 훨씬 기술에 대한 생각이 앞서 있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언론기관, 정치인들에 횡포나 거짓말들을 일반인들도 잡아내고 알릴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점, 기존의 썩은 미디어를 통하지 않고서도 실시간으로 자신의 생각을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다는 점 등이 저를 전율케 했습니다. 약간의 대리 만족?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