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없는 말은 금방 티가 나요.
‘내가 천사의 말을 한다 해도, 내 맘에 사랑 없으면~’
어렸을 때부터 들었던 노래 가사인데,
문득 달리 들립니다.
이상합니다.
아무리 다정한 말을 해도,
누가 봐도 나를 위한 말인데도
마음 한켠이 서늘해지는 이야기가 있고,
누가 봐도 투박한 말인데
마음이 담긴 말들은 몇 번이고 돌아보게 되고요.
나는 어떤 말을 하는 사람이었는지 생각합니다.
어떤 고민을 어떻게 듣고, 어떤 단어로 전달하는지 어떤 사람인지 깊게 생각해보는 밤입니다.
우리는 사람이라서,
사실은 서로를 속일 수가 없지요.
서로가 어느 정도 속아주고 넘어가면서
그걸 서로 속였다고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말만 따뜻한 사람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밤입니다.